카페24,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통과

내년 2월 상장...‘韓 첫 테슬라 상장사’ 유력

인터넷입력 :2017/12/11 18:21    수정: 2017/12/12 09:06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회사인 카페24(대표 이재석)가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 상장 문 앞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

11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카페24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이로써 카페24는 현재 이익을 내지 못해도 미래 성장 가능성이 인정되면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인 국내 테슬라 상장 1호 기업에 오를 전망이다.

테슬라 제도는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적자임에도 지난 2010년 나스닥에 상장돼 거액의 투자를 받았던 사례를 착안, 지난해 12월 국내에 도입됐다.

카페24 거래액 추이.

카페24는 지난해 25억원 영업적자였으나 올 상반기에만 매출 554억원, 영업이익 21억원, 순이익 16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됐다.

앞으로 카페24는 증권신고서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내년 2월경 코스닥에 상장될 전망이다.

카페24는 상장 후 공모자금 약 400억원을 결제, 물류 등 시너지 사업 투자와 신규 사업 진출, 솔루션 고도화 등 연구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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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카페24 대표.

국내 유통사들이 해외에 진출할 때 필요한 배송부터 마케팅, 고객서비스 등 모든 서비스에 대한 지원책들도 보다 고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테슬라 상장 제도를 통해 상장할 경우 일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 후 3개월 간 공모주를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사에 되팔 수 있는 환매청구권이 의무화 된다. 카페24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