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세계 어떠한 나라 보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가 가져다 줄 미래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왕이닷컴과 미국 CNBC 등 언론이 인용한 포드자동차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자율주행차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와 브라질 국민들도 미국·캐나다·호주·영국·독일 등에 비해 자율주행차에 대해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포드가 글로벌 9개 지역의 1만 소비자를 인터뷰한 결과다. 설문 당시 포드는 각국 소비자엑 '자율주행 자동차가 가져올 미래가 기대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조사에서 중국인이 자율주행 자동차의 미래를 가장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중국 응답자의 93%가 위 대답에 기대감을 표했다. 그 다음은 인도였다. 81%의 응답자가 기대한다고 답했다. 브라질의 경우 4분의 3 가량 응답자가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경우 71%의 응답자가 기대된다고 응답했다.
선진국에서는 기대감이 비교적 낮았다. 호주의 경우 52%의 응답자 많이 기대한다고 답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절반 수준의 응답자만 긍정했다. 영국은 45%의 응답자가 기대감을 가졌다고 답했으며 독일은 44%에 그쳤다.
포드 측은 이같은 관첨의 차이가 국가 도시의 인구밀도와 긴밀한 연관관계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미국의 경우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도시는 뉴욕이다. 뉴욕의 거주자는 800만 명을 넘는 수준이다. 뉴저지주의 일부 등 주변 지역을 더해도 '대도시' 급에 비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대도시는 인구 1천만 명 급의 도시를 일컫는다. 베이징의 경우 약 2천300만 명이 거주하고 대중교통 통근 시간이 5시간 걸리기도 한다.
인도와 브라질의 경우엔 인구 밀집도가 높다. UN통계에 따르면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초과를 기록한 도시는 모두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에 위치해 있다. UN이 지난해 지목한 31개 인구밀도 초과 도시에서, 미국에서는 뉴욕과 LA가, 유럽에서는 파리와 런던만 선정됐다. 중국의 경우 6개의 도시가, 인도의 경우 5개, 브라질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가 모두 명단에 올랐다.
유럽과 미국의 일부 국가의 경우 분명 교통 체증 문제를 갖고 있지만 아시아와 다른 나라 만큼 절박하지는 않다는 것이 포드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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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논쟁거리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교통체증의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이냐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측은 센서와 차량 교통 시스템 등이 보다 효율적인 교통 정리를 해줄 것이란 데 기대를 건다.
반면 자율주행 자동차 역시 교통 체증을 가중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만만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