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5G폰 상용화 준비 완료…내년 초 시험

카슨 전무 "NSA 준비단계…SA, 2019년초 선봬"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12/10 11:29    수정: 2017/12/10 15:22

[하와이(미국)=박영민 기자] 지난해 5G 모뎀인 '스냅드래곤X50'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퀄컴이 오는 2019년 5세대(G) 뉴 라디오(NR) 표준 기술 상용화를 목적으로 내년에 5G 기술 테스트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국제 표준화 단체인 3GPP가 산업 분야에서 5G 기술 확산을 위해 정의한 표준 기술인 5G NR은 6기가헤르츠(GHz) 이하 주파수에서 24GHz 이상 고주파 대역에 이르는 높은 연결성을 자랑한다.

피터 카슨 퀄컴 제품 마케팅 전무는 7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에서 열린 ‘2017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서밋’에서 "스냅드래곤X50은 세계 최초로 5G 통신을 구현한다"며 "5G NR 밀리미터파 레퍼런스 디자인을 활용해 내년에 5G 초기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터 카슨 퀄컴 제품 마케팅 전무는 7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에서 열린 ‘2017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서밋’에서

카슨 전무는 "모바일 데이터에 대한 전세계의 요구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미 월간 데이터 트래픽은 500억 기가바이트(GB) 이상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들에게 5G란 곧 초고속 다운로드, 무제한 데이터를 위한 대규모 용량(capacity)과 실시간 상호 작용을 위한 초저지연 응답률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퀄컴 자체 조사 결과 소비자의 86% 이상은 빠른 연결 속도, 50%이상은 5G 지원 모바일 기기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카슨 전무는 또 "퀄컴의 5G NR 네트워크는 4G 롱텀에볼루션(LTE)과 함께 활용해서 5G를 선보이는 논스탠드얼론(NSA) 5G와 5G 기술로만 서비스를 선보이는 스탠다드얼론(SA)으로 나뉜다"며 "특히 5G 초기 도입 단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NSA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퀄컴은 모바일 기기용 5G 모뎀 칩셋을 이용한 5G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퀄컴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NSA 버전을 선보이기 직전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SA의 경우 2019년 초에 선보일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퀄컴은 차이나모바일, ZTE 등과 함께 6GHz이하 대역에서 세계 최초로 '엔드-투-엔드(End-to-End)' 5G NR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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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슨 전무는 "5G는 미래 혁신을 위한 통합된 연결성 체제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더욱 다양한 서비스와 주파수, 그리고 이를 도입하는 산업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오늘날 모바일 체계는 상당히 복잡해졌다"면서 "초기 5G 서비스를 지원할 라디오프리퀀시(RF)밴드와 주파수 조합은 1천 여 개였던 4G 때와 비교해 약 1만 개 방식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5G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물리적인 주파수 자체가 늘어나는 것이 아닌, 조합 가능한 주파수 개수가 압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