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실패 용인 문화 확산"...재2017 도전의날 행사

코엑스에서 열려...하성우, 김완수 대표 중기부장관상

중소벤처기업부가 도전전 분위기를 조성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 확산에 나섰다.

중기부는 1일 ‘벤처창업페스티벌’과 연계해 '2017 재도전의 날'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실패를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기업인에 대한 시상과 실패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혁신적 실패사례 공모전’ 수상자 사례발표 등 여러 행사가 진행됐다.

실패를 극복한 재창업 기업인으로 윈드앰프 하성우 대표와 넥서스텍 김완수 대표가 중기부 장관상을 받았다. 재창업자 육성에 기여한 재창업 기반조성 유공자는 신용보증기금 곽영남 팀장, 신용회복위원회 한창복 부장, 안병희회계사무소 안병희 대표가 각각 중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일 재도전의 날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중기부는 도전 분위기 조성과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창업 7년 내 기업에 한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에 대한 연대보증을 면제했다. 성장 단계 기업이 실패 두려움 없이 도전하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책임경영심사제도 보완책을 마련, 정책금융의 연대보증폐지를 확실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11월에는 금융감독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구조개선 전용자금과 구조개선 컨설팅으로 재도약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 중소기업 회생지원을 위한 지방법원과 업무협약(11월 현재 12개 법원)을 내년까지 전국 모든 지방법원으로 확대(2개 추가)하고, 회생지원을 위한 전국망을 구축한다.

폐업한 기업인이 재창업을 할 때 혁신적 사업 아이템이라도 실패 낙인으로 일반 은행에서는 자금을 조달받기가 어려운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재창업자금(1천억원)과 신·기보의 재기보증지원 등 현재 재창업자가 이용 가능한 자금 조달과 함께 내년부터 3125억원 규모의 재기지원펀드를 통해 혁신형 재창업기업에 집중투자한다.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수상자들이 재도전의 날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