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작들의 경쟁이 또 다시 불붙었다. 국내 모바일 게임계의 매출 역사를 다시 쓴 엔씨소프트 리니지M, 최근 출시된 넷마블게임즈 테라M과 넥슨 오버히트의 경쟁이다.
테라M는 출시 하루도 안돼 애플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리니지M을 뛰어넘었다. 오버히트는 애플 매출 3위를 기록하며 2위인 리니지M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리니지M이 콘텐츠 업데이트로 반격에 나섰다. 리니지M이 업데이트 효과로 애플 매출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 마켓의 매출 상위권에 변화가 생겼다. 따끈한 신작 테라M과 오버히트가 순위 변화를 주도했다.
이날 애플 앱스토어의 매출 순위를 보면 테라M이 1위를 유지했다. 뒤이어 리니지M이 2위, 오버히트는 3위다.
테라M은 28일 출시 약 6시간 만에 애플 매출 1위로 급등하며 기대작의 면모를 과시했다. 오버히트 역시 출시 초반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애플 앱스토어의 매출 순위가 변한 이유는 테라M과 오버히트의 게임성이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매출 순위를 보면 리니지M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 하지만 테라M은 2위, 오버히트는 4위로 급등한 만큼 순위 변화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리니지M의 인기가 테라M과 오버히트에 밀려 하락세로 전환할까. 결과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엔씨소프트가 반격의 칼을 빼들어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9일 오후 6시 리니지M의 신규 클래스(직업 캐릭터) 다크엘프와 새 서버 블루티카를 오픈했다.
이용자 대전(PvP)에 특화된 다크엘프는 전용 무기 이도류와 크로우로 대인용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원작 리니지에 등장하는 다크엘프와는 다른 전용 스턴 기술 쉐도우 쇼크와 새로운 스킬 흑정령 마법도 존재한다.
해당 클래스는 리니지M의 첫 신규 클래스란 점에서 주목을 받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약 2만 명의 이용자들이 사전 캐릭터 생성에 몰린 이유다.
새 서버 블루티카에도 이용자들로 가득 찼다. 리니지M 새 서버가 신작 못지 않게 관심을 받은 셈. 실제 캐릭터 사전 생성 이벤트를 시작한지 3시간 만에 사전 생성이 마감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블루디카 서버는 1번부터 10번 서버까지 총 10개다. 이에 따라 리니지M 전체 서버는 140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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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 포인트는 리니지M이 업데이트에 힘입어 애플 매출 1위를 다시 탈환할지다. 또한 구글 매출 1위 자리를 오랜 시간 지켜낼 수 있을지도 살펴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테라M과 오버히트 출시에 맞춰 리니지M 업데이트를 실시했다”라며 “이번 업데이트가 리니지M의 애플 매출 1위 재탈환, 구글 매출 1위 유지에 힘을 보탤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