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반자율주행' 신형 벨로스터 사전 공개

젊은층 겨냥한 2세대 모델...내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제원 공개

카테크입력 :2017/11/29 08:00

현대자동차가 고성능과 반자율주행 기능 등에 초점을 맞춘 2세대 신형 벨로스터를 내년도 첫 출시 차량으로 선보인다.

현대차는 28일 오전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국내 미디어 대상으로 신형 벨로스터 사전 공개 행사를 열었다.

2세대 신형 벨로스터가 기존 1세대와 차별화된 점은 크게 반자율주행 사양, 컴바이너형 헤드업디스플레이, ‘스마트 쉬프트’ 드라이브 모드 등으로 나눠진다.

‘스마트 쉬프트’는 현대차 준중형 차량 최초로 2세대 벨로스터에 적용됐다. 기존 ‘스포츠’, ‘노멀’, ‘에코’와는 별도로 운전 성향을 차량이 스스로 학습해 가장 적합한 드라이빙 모드로 안내해주는 방식이다.

신형 벨로스터에는 ‘스마트 쉬프트’ 외에 엔진음을 스스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만일 부드럽고 편안한 엔진음을 원한다면 ‘Refined(리파인드)'를 실행하면 되고, 역동적인 엔진음을 원한다면 ’Dynamic(다이내믹)', 경주용 차량 같은 엔진음을 원하면 ‘Extreme(익스트림)’으로 설정하면 된다.

신형 벨로스터에는 가속페달 반응 설정도 가능하다. 운전자 성향에 따라 ‘낮음’, ‘보통’, ‘높음’ 등으로 설정이 가능하다. 또 엔진 사운드를 직접 운전자가 원하는 형태로 조절이 가능한 ‘마이엔진사운드’ 설정 기능도 마련됐다.

현대차 신형 벨로스터 외관. 출시 이전 모델이라 별도 위장 랩핑이 적용됐다. (사진=현대자동차)
주행중인 현대차 신형 벨로스터. (사진=현대차)

대시보드에 유리를 띄우는 방식인 ‘컴바이너형 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현대차 코나에 이어 신형 벨로스터에 두 번째로 적용된다.

신형 벨로스터에 적용된 컴바이너형 헤드업디스플레이는 코나 때에 비해 편의성과 시인성 면에서 개선됐다. 운전자가 시선을 아랫 방향으로 두지 않아도 편안하게 주행정보를 살펴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는 신형 벨로스터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헤드업디스플레이에 차별화된 그래픽을 입혔다.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설정하면, 원형 RPM 계기반 디자인의 그래픽이 등장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좀 더 달리고 싶은 운전자의 성향을 반영하기 위해 신형 벨로스터에 차별화된 그래픽을 새겨넣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2018년 첫 신차가 될 신형 벨로스터에는 전 트림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이 기본 장착된다. 또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BCW) ▲차로 이탈방지 보조 시스템(LKA) ▲운전자 주의경고 시스템(DAW) ▲하이빔 보조(HBA) 등이 적용돼 특정 도로 등에서 일정 시간동안 반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신형 벨로스터는 국내와 북미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국내 판매 모델에는 카파 1.4 가솔린 터보와 감마 1.6 가솔린 터보 엔진 등이 탑재된다.

두 모델에는 모두 7속 DCT가 장착됐고,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한 1.6 가솔린 터보 모델 대상 6속 수동변속기도 적용된다.

감마 1.6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1500 RPM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할 수 있도록 엔진을 개선해 저속 영역에서의 가속성을 높였고 2000~4000 RPM구간에서는 현대차 최초로 오버부스트 제어 기능을 통해 최대 토크를 넘어서는 힘을 발휘해 실용 영역에서 가속 응답성을 높이는 등 도심에서 운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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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벨로스터는 후륜멀티링크 서스펜션 적용, 스티어링 기어비 상향 및 부품들의 강성 개선을 통해 든든한 승차감과 민첩한 조향 및 선회 성능을 확보했고, 고성능 썸머타이어를 옵션으로 적용했다.

신형 벨로스터의 엔진의 출력과 구체 제원 등은 내년 1월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후 상반기 내에 신형 벨로스터를 국내에 내놓고, 북미 등 해외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