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한화-현대차, AI 스타트업에 500억원 투자

각각 1천500만달러 출자해 총 4천500만달러 조성…글로벌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방송/통신입력 :2017/11/16 10:27

SK텔레콤과 한화자산운용, 현대자동차가 공동으로 AI 얼라이언스 펀드(AI Alliance Fund)를 설립해 혁신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SK텔레콤은 한화자산운용, 현대자동차와 함께 16일 오전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AI 얼라이언스 펀드’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열고 내년 1분기 펀드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얼라이언스 펀드는 3사가 각각 1천500만 달러를 출자해 총 4천50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투자 자문 역할은 캐나다의 AI 솔루션 기업 ‘엘리먼트 AI(Element AI)’가 한다. 엘리먼트 AI는 세계적인 AI 석학으로 손꼽히는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jio)’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가 공동 창업했다.

3사는 엘리먼트 AI의 우수한 연구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적극 활용해 기술 역량, 시장 가치, 성장 가능성 등 정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다. 투자 대상은 AI, 스마트 모빌리티를 비롯한 핀테크 관련 미국, 유럽, 이스라엘 등지의 유망 스타트업이다.

AI 얼라이언스 펀드는 미래 가치를 지닌 신생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함으로써 융복합 기술 혁명에 따라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성됐다.

기본적인 투자 수익의 실현 뿐 아니라 미래 전략 관점에서 혁신 기술 정보 탐색, 글로벌 기술 트렌드 분석, 협업 네트워크 개척 및 노하우 습득 등을 토대로 차세대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한 3사가 보유한 ICT금융네트워크모빌리티 관련 전문 역량의 결합에 따른 시너지 창출로 각 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 사는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기반으로 미래 혁신 기술의 내재화를 도모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지속적으로 탐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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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각 사가 운영 중인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및 기업 벤처캐피탈(CVC, Corporate Venture Capital) 운영 전략 하에서 투자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도 적극 추진한다.

협약식에 직접 참석하고자 한국을 찾은 장 프랑스와 가녜(Jean-Francois Gagne) 엘리먼트 AI CEO 는 “SK텔레콤 한화자산운용 현대차와 함께 새로운 글로벌 산업의 토양을 다지는 노력에 동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호혜적 협력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