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머신러닝 기술로 스마트폰 사용자의 이용 패턴에 따라 배터리 잔량을 개인화해 계산하는 방안을 선보였다.
23일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구글 뉴욕 사무실의 미셸이란 프로덕트매니저는 픽셀포럼에 픽셀폰의 배터리 잔량 예측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는데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구글 픽셀포럼 바로가기]
그는 구글은 픽셀폰의 배터리 잔량 계산에 '온디바이스 모델'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픽셀폰 사용자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기기별로 배터리 잔량을 다르게 계산한다는 것이다.
그전까지 스마트폰 배터리 잔량 계산은 정해진 측정법에 따라 이뤄진다. 모든 기기가 동일한 배터리 잔량 계산법을 사용한다.
구글 픽셀폰은 머신러닝을 기기 단에서 수행해 사용자의 패턴에 맞춰 계산을 달리한다. 수일 혹은 수시간 동안 사용 행태를 학습해 개인별로 정확한 배터리 잔량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가령, 한 사용자가 통학이나 통근 중에 넷플릭스나 유튜브같은 앱으로 동영상을 주로 본다면, 그 빈도와 예측가능한 사용시점을 저장했다가 개인화된 배터리 잔량을 표시하는 식이다.
픽셀폰 설정 메뉴의 배터리 항목에선 배터리 잔량을 백분율로 보여주고, 동시에 사용자 패턴 분석에 기반한 향후 사용가능 시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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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아이콘을 길게 누르면, '어드밴스드 배터리 유스에이지' 창이 나타난다. 이 창에서 배터리 잔량 그래프를 띄우는데, 완벽하게 충전되기까지 걸린 시간과 완전히 소모하기까지 걸릴 시간을 함께 보여준다. 이 그래프를 통해 언제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거나, 적게 소모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8.1 DP를 설치한 픽셀2, 넥서스6P 등의 기기에서 이용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