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D-1...똑똑한 소비법은?

미국의 최대 쇼핑 명절인 블랙프라이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블랙프라이데이는 국내 직구족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미국 쇼핑 대잔치다.

직구족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품군은 고가의 전자제품이다. 높은 가격과 배송비, 관·부가세 때문에 구매하기 힘들었던 제품도 '블프' 특가가 적용되면 국내 매장에서의 구매가보다 확연히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수 있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건강식품이나 패션 제품 등 다양한 해외 브랜드 제품을 특가로 차지하기 위한 직구족들의 구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사이트조차 가까이 해 본 적 없는 직구 왕초보들을 위한 준비물과 유의점을 정리해봤다.

■ 너도나도 한다는 '직구', 어렵지 않아요

블랙프라이데이는 대다수 쇼핑몰에서 한국 시간 기준 24일 오후 2시부터 25일 오후 5시~7시까지 진행된다.

직구 경쟁에 참여하기 위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해외 결제가 되는 카드다. 비자, 마스터, 아멕스, 유니온페이 등이 해당된다. 또 해외 결제 시 입력이 의무화된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알아두는 것도 필수다.

개인통관고유부호는 개인통관고유부호 발급 사이트에서 공인인증서 또는 휴대폰 인증을 거친 뒤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이후 다양한 현지 온라인몰을 돌아다니며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내용을 파악하고, 구매 의향이 있는 상품의 할인가와 국내 구매가를 비교한 뒤 쇼핑 목록을 결정하면 된다.

직구는 특정 상품을 제외하면 총 물품가액이 200달러 이하(약 21만7천원)일 경우 관·부가세가 면제된다.

물품가액은 현지 세금과 운송비, 상품 가격을 포함한 값에 관세청의 고시 환율을 곱하고 과세운임을 더한 값이다. 여기에 관세율을 곱해 관세를 구할 수 있다. 부가세는 물품가액과 관세를 더한 값에 0.1을 곱한 값이다.

품목별로 관세율은 다양하지만 패션제품의 경우 관세는 8~13% 정도다. 특히 서적·잡지의 경우 관·부가세가 없다.

판매자가 해외 배송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현지에서 한국까지 배송해주는 배송대행지가 필요하다. 각 배송대행지의 조건을 사전에 따져보고 쇼핑 계획을 세워두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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