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병준, 이도원, 남혁우 기자>로보트 태권브이(V)가 4D 가상현실(VR) 게임으로 재탄생한다. 토종 애니메이션 IP와 신기술의 만남이다.
17일 네오라마는 지스타가 개최된 부산 벡스코 전시장 3층에서 기자들과 만나 로보트 태권브이 IP를 활용해 개발하고 있는 4D VR 게임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로프트 태권브이의 아버지로 통하는 김청기 감독이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추억의 애니메이션이 어떤 느낌의 게임 콘텐츠로 부활하는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4D VR 게임으로 재탄생하는 로보트 태권브이는 지구를 침공한 적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회사 측은 게임 이용자들에게 실감나는 액션 효과를 제공하기 위해 언리얼엔진4를 활용해 제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 효과를 구현하는 게 목표였다.
또한 이 게임은 VR 어트랙션 기기 등을 통해 눈과 온몸으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게임 플레이 방식은 기존 대전 액션 게임과 비슷하지만, 최첨단 로봇을 직접 조정하는 맛을 살렸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플레이 타임은 3~5분 사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게임은 2018년 6월 VR 어트렉션용으로 출시된다. 이후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바이브, 플레이스테이션 VR(PS VR) 등을 밸브의 게임 서비스 플랫폼 스팀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낙일 대표(개발부문)는 “원작자이신 김청기 감독이 직접 참여해주셔서 감회가 새롭다”며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시장에 출시해 VR 게임 업계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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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기 감독은 “로보트 태권브이는 내게 큰 아들 같은 존재다. 로보트 태권브이가 국내에 나왔을 때 일본 애니메이션 관계자들이 많이 놀랐었다”라며 “가상현실 게임으로 제작된다는 게 꿈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네오라마는 게임 및 VR 트레이닝 콘텐츠 회사다. 이 회사의 전신은 디이씨코리아로, 2015년부터 4D 콘텐츠로 사업 분야를 확대했다. 또 이 회사는 로보트 태권브이 IP를 활용한 테마 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