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이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 올해 총 거래액이 3천억엔에 다다른다고 밝혔다.
라인 주식회사(대표 이데자와 다케시)는 16일 모바일 결제 서비스 라인 페이의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회사는 지난달 거래 건수가 1천만을 돌파하고, 거래액은 550억엔(약 5천4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2일까지 라인페이 상에서 거래된 금액은 총 3천억 엔(약 2조 9515억원)을 넘어섰다.
라인페이는 지난 2014년 12월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우선 출시됐다. 이후 태국·대만 등으로 지역을 넓혀가며 각종 은행, 온·오프라인 제휴처 확대를 통해 사용성을 개선해왔다. 이에 힘입어 최근 글로벌 이용자 수는 4천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2월 1천만명을 넘어선 이후 4배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현재 일본에서 3천만명 이상이 라인페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내 주요 은행 48개와 제휴를 진행해 편리하게 라인페이 계좌로 송금 및 충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로손 편의점 및 일본 전역에 2만3천여개 이상 설치된 세븐 은행 ATM 기기에서도 라인페이 계좌 충전, 11개 국가 통화로의 환전을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에서도 라인페이는 22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라인페이가 대만 대표 금융 그룹 CTBC와 함께 발행한 체크·신용카드는 총 1백만장 이상 발급됐다. 실제 대만 시장 조사 기관인 데이터요거트는 라인 페이를 ‘대만 내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선정했다.
라인페이는 대만에서 백화점, 호텔 체인, 주요 편의점, 소매점 등 총 2만여개 이상의 업체와 제휴를 진행, 간편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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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는 대중 교통용 스마트카드 제공 업체인 비에스에스홀딩스와 제휴를 진행, ‘래빗 라인 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래빗라인페이는 기존 대중교통용 스마트카드 결제는 물론, 태국 내 택배 업체인 케리 익스프레스, 맥도날드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제휴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은행과의 제휴 역시 계속 확대 중이다.
고영수 라인페이 홀딩스 대표는 “라인페이는 꾸준히 서비스 이용성을 개선하고 제휴처를 확장하며 지금과 같은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온·오프라인 제휴처에서 편리하게 결제를 진행하고, 이용자 간 송금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