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검색포털로서 그간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서비스 출시에 주력해 온 바이두가 스피커, 로봇과 미니카 등 하드웨어를 대거 선보이면서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을 알렸다.
바이두는 이주 스마트 스피커 '레이븐 H', 스마트 로봇 '레이븐 R', 스마트 미니카 '레이븐 Q'을 동시에 발표했다.
방대한 중국어 기반 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국어를 알아 들을 수 있는 스마트 AI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바이두가 AI 하드웨어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이븐 H는 IT와 예술이 융합된 하이엔드 스마트 스피커이자 가정용 '두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바이두는 설명했다. 올해 초 바이두가 인수한 레이븐테크(Raventech)사와 스웨덴 틴에이지 엔지니어링(Teenage Engineering)이 공동으로 설계에 참여했다.
레이븐 H의 OS는 바이두의 '듀얼(Duer) OS 2.0'을 기반으로 하며 바이두의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한다. 음악 감상은 물론 차량 호출과 검색, 생활정보 안내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내달부터 1699위안(약 28만원)에 판매가 시작된다.
레이븐 R은 AI 스피커인 레이븐 H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볼 수 있으며 글로벌 첫 6축 전자동 미니 로봇이다. 스피커 기능을 하면서 시각,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감지해내고 음악에 맞춰 6축을 자동으로 움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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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븐 Q는 안면인식 기능과 컴퓨팅 시각 및 아폴로(Apollo)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을 갖춘 AI 미니카다. 이 제품은 컨셉 수준으로 소개됐다.
아직 레이븐 R은 내년 출시 예정이며 레이븐 Q는 출시 시기가 발표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