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및 모바일 게임 기대작이 이달부터 다음달 2017년이 끝나는 날까지 차례로 출시된다.
일부 기대작은 이번 주 개최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를 통해 소개되는 만큼 행사장을 찾은 참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C 및 모바일 게임 신작이 이달부터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낸다.
상반기는 PC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어 하반기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 ‘액스’ 등이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해가 바뀌기 전 두달여간 공개되는 신작이 기존 인기작의 뒤를 이어 시장 분위기를 좌지우지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신작은 넥슨의 ‘오버히트’와 넷마블게임즈의 ‘테라M’이다. 두 모바일 게임은 오는 28일 동시에 출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다.
오버히트는 넷게임즈의 인기 모바일 RPG 히트의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 4를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풀 3D 모바일 게임을 표방하며, 시네마틱한 스킬 연출을 보유한 개성 넘치는 120여 종의 영웅 캐릭터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스토리 컷씬 등을 강조했다.
오버히트 사전예약 이벤트는 지난달 31일부터 진행됐다. 6일 만에 누적 신청자 수가 50만 명, 공식 카페 회원 수 2만7천 명을 넘어섰다.
블루홀 자회사 블루홀스콜이 개발하고 있는 테라M은 PC 게임 테라 IP를 계승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원작 테라의 주요 게임성인 파티 중심 플레이와 높은 수준의 그래픽 액션성 등을 담은 게 특징이다.
원작 IP의 인지도와 게임성에 기대가 커서였는지 테라M의 사전 예약에 200만 명이 몰린 상태다. 이 게임이 출시 전 이슈 몰이에 성공한 만큼 상반기 넷마블의 대표 흥행작 리니지2 레볼루션의 뒤를 이어 깜짝 놀랄 흥행 성적을 기록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
오버히트와 테라M은 출시 전 지스타에서 미리 시연이 가능하다. 각각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부스에 시연대가 마련된다.
넷마블게임즈는 테라M 출시에 앞서 ‘페이트 그랜드오더’를 출시한다. 출시일은 오는 21일이다. 이 게임은 페이트 시리즈의 지적재산권(IP)를 이용해 딜라이트웍스가 개발한 수집형 모바일RPG 장르다.
웹젠은 모바일MMORPG ‘아크로드 어웨이크’, 웹게임 ‘뮤 템페스트’를 출시한다.
아크로드 어웨이크는 PC 게임 ‘아크로드’ IP를 기반으로 한다. 이 게임은 국내와 중국에서 흥행한 ‘뮤오리진’의 개발사와 웹젠이 공동 개발한 신작으로, 연내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뮤 IP를 활용한 웹게임 뮤텐페스트는 웹게임 뮤이그니션의 후속작이다. 회사 측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테스트를 진행하며, 이후 다음달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정식 출시가 아닌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 앞에 서는 신작도 있다.
그라비티는 모바일RPG ‘요지경’과 중국과 대만서 흥행한 모바일MMORPG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정식 출시 전 지스타 그라비티 부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요지경은 중화권에서 주목을 받은 게임 및 드라마 선검기협전: 환리경 IP를 활용한 모바일RPG 장르다. 이 게임은 동양 세계관과 3D 카툰 랜더링 그래픽, 박진감 넘치는 액션성을 동시에 갖춘 게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PC 게임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해 개발한 라그나로크M은이 원작 2D 그래픽을 3D로 재각색한 게 특징이다. 또 비행 시스템, SNS 공유 기능, 룬 포인트, 거래소 기능 등 색다른 콘텐츠도 있다.
게임빌은 모바일MMORPG ‘로열블러드’를 내놓는다. 이 게임은 게임빌이 개발 노하우를 총 동원해 제작한 작품으로, 하르미온과 아슬란 두 진영 간 100대 100 전투를 강조했다.
펄어비스는 첫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다. PC 게임 검은사막의 분위기를 담은 모바일MMORPG‘검은사막 모바일(가칭)’이다.
펄어비스 측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게임 알리기를 본격화했다. 최근 공개한 검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영상을 보면, 원작 수준의 그래픽 효과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했다는 평가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원작의 뒤를 이어 흥행할지 기대되는 이유다.
연내 출시되는 PC 게임 기대작은 레이싱 장르 ‘니드포스피드 엣지’가 유일하다.
넥슨이 서비스하고 EA 자회사 스피어헤드가 개발한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프로스트바이트 게임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돼 현실감 넘치는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또 세계 유명 자동차 라이선스 획득을 통해 다양한 차종의 실제 디자인과 성능을 게임 내에 구현했다.
여기에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순위경기, 스피드 팀전, 꼬리잡기 모드 등 다른 유저와 함께 즐기는 멀티플레이를 비롯해 핸들링 튜닝, 차량 데칼, 랩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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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드포스피드 엣지는 오는 12월 공개시범테스트를 시작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대작으로 꼽히는 PC 및 모바일 게임 신작이 이달부터 연말까지 차례로 출시된다. 오버히트, 테라M, 아크로드 어웨이크, 니드포스피드 엣지 등 다양하다”며 “일부 기대작은 연말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인 뒤 내년 초 출시된다. 이들 신작이 기존 인기작처럼 주목을 받는데 성공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