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식 솔루션 전문업체 크루셜텍은 재무구조 개선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61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 및 신규 사업 본격화에 이용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 실권주는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가 전량 인수한다. 신주 발행규모는 보통주 3천300만 주이고,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29일이다. 예상 발행가는 할인율 25%를 적용해 1천850원으로 정해졌으며, 확정 발행가액은 오는 12월 28일 최종 결정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기존 발행된 350억원의 전환사채를 포함한 차입급을 조기 상환하고 부채비율(연결기준)을 현재 약 150%에서 77%까지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며 “나머지 금액은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신사업 본격화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 설명했다.
차입금을 조기 상환하게 되면 이자비용이 감소해 영업 외 수지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또 차익 실현 잠재 물량 소멸로 오버행(잠재매물 부담) 이슈가 해소돼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가들에게는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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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크루셜텍은 주력 제품인 모바일 지문인식 모듈(BTP) 외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솔루션(DFS)과 중저가 시장 타겟의 초저가 지문인식 모듈, 지문인식 스마트 카드, 생체 정보 기반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바이오메디컬 솔루션 등 다양한 신규사업의 본격화를 앞둔 시점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사드(THAAD) 등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중국 고객사들의 일시적 물량 감소가 점차 회복세에 있어서 향후 BTP 매출이 안정화 될 것”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적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과 거래처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내년부터는 사업 내적인 부분에만 경영 역량을 집중, 안정적 매출로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