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침체' 갈 곳 잃은 中 레노버, "AI로 새 길 모색"

AI 를 제조 영역부터 제품, 서비스까지 접목

홈&모바일입력 :2017/11/09 09:29

중국 PC 기업 레노버가 최근의 실적악화 기류를 딛고 차세대 기술로서 인공지능(AI) 영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레노버는 올 들어 수년 만의 적자 실적을 내놓는 등 PC 수요 감소로 인한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8일 중국 우한시에서 열린 '레노버 혁신 과기 대회'에 참석한 양위안칭 양위안칭 레노버 CEO는 우한시를 AI 전략의 핵심 기지로 삼아 AI 투자를 강화하겠다며 스마트 제조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더불어 스마트 의류와 스피커 등 AI 제품도 소개했다.

레노버의 모바일 기기 전 상품을 만들고 있는 우한 공장은 레노버의 핵심 생산 기지다. 지난해 레노버 우한 공장에서 생산된 금액은 389억 위안(약 6조5천313억1천 만 원)에 이르며 이중 46억 달러(약 5조1천221억 원) 규모가 수출됐다. 올해 9월까지 누적 생산금액은 1382억 위안(약 23조2천37억8천 만 원)이며 이중 123억 달러(약 규모가 수출됐다.

레노버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사진=레노버)

레노버의 AI 전략은 크게 제조 영역과 상품 영역으로 나뉜다.

우선 제조 영역 관점에서, 레노버는 이 우한 공장에 스마트 제조 역량을 끌어올려 AI 전략을 접목한 제조 시범 공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우한 공장에서 개인 '맞춤형 생산' 등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AI를 연구개발(R&D), 생산, 공급, 판매, 서비스 등 전 생명주기에 접목한다. 시장의 요구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고 부품을 구매하면서 생산을 계획하고 정확한 판촉활동 및 AS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레노버는 이날 AI 상품으로서 지난 7월과 1월 각각 처음 공개했던 '스마트베스트(SmartVest)'와 '스마트 스피커' 등 제품도 소개했다.

스마트베스트는 심전도 기기를 장착한 내의 혹은 티셔츠 형태의 의류로 연속 2주 가량의 심장 건강 추이를 기록하고 맞춤형 분석을 해낼 수 있다. 빅데이터를 통해 사용자에 맞는 운동 강도를 제안하고 적덩한 운동법도 추천한다. 무선으로 건상 검측과 의료 예방 서비스가 가능하다. 스마트 스피커는 아동 교육 등에 타깃을 맞췄으며 프로젝터, 사진촬영, 물체 식별 및 증강현실 인터페이스 등이 가능해 다양한 교육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레노버의 스마트베스트는 심전도 기기를 장착한 의류로 연속 2주 가량의 심장 건강 추이를 기록하고 맞춤형 분석을 해낼 수 있다. (사진=중관춘온라인)

레노버는 이날 AI 상품 중 하나로 '스마트 레노버' 앱도 내놨다.

스마트 레노버 앱은 가정 내의 기기들이 주인의 위치 정보를 인식해 자동으로 '귀가 모드' 등을 시행할 수 있게 한다. 알아서 미리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틀어놓을 수 있다. 또 스마트 자물쇠 등은 얼굴인식과 지문인식 등을 통해 주인의 신분을 정확히 감별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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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는 이 '스마트 레노버' 앱을 통해 레노버와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교류하면서 스마트 기기의 관리와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앱의 출시는 레노버가 홈서비스 영역에서 의미있는 행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5월 레노버와 후베이성이 공동으로 '레노버 장강 과기 산업 펀드'를 조성했으며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체에서 '인터넷+' 산업 촉진을 꾀한다. 레노버가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융합 모델을 고려하는 기업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공동으로 발전을 모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