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으로 가까운 공간에 있는 윈도10 컴퓨터간의 자료공유가 편해질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를 위한 윈도10 4차업데이트 신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미국 지디넷은 8일(현지시간) MS가 가까운 윈도10 PC끼리 파일, 사진, 인터넷주소(URL)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윈도10 최신 테스트빌드로 실험중이라고 보도했다. [☞원문보기]
이날 MS는 윈도10 테스트빌드 17035 버전을 공개했다. 이는 윈도 공개 테스트 프로그램의 '패스트링' 단계 참가자에게 제공된 버전으로 '윈도10 레드스톤4'에 해당한다.
윈도10 레드스톤4 최신 테스트빌드 신기능으로 '니어셰어(Near Share)'라는 항목이 생겼다. 이 기능을 지원하는 윈도10 PC끼리 파일과 인터넷주소를 무선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니어셰어 기능을 테스트하려면 최신 테스트빌드에서 액션센터(Action Center)나 설정(Settings)에 들어가 이 기능을 활성화한 PC 2대를 준비해야 한다. 이 기능을 켠 상태에서 두 PC는 MS 엣지, 파일 탐색기, 사진 등 앱 안에서 해당 공유 방식을 쓸 수 있다. 블루투스 무선통신 기능으로 동작한다.
니어셰어는 가까운 애플 기기간의 파일공유를 위한 기능 '에어드롭(AirDrop)'을 연상시킨다. 에어드롭은 맥OS와 iOS 기기간 공유를 편리하게 했다.
니어셰어는 MS가 최근 선보인 '컨티뉴온PC' 신기능에 더해 등장했다. 컨티뉴온PC는 iOS 및 안드로이드 기기와 윈도10 PC간 자료공유 기능을 제공하는 기능이었다. 이제 MS는 타사 모바일과 윈도PC간의 자료공유 기능과 윈도 플랫폼간 자료공유 기능을 모두 갖춘 모양새다.
신기능이 일반 윈도10 사용자들에게 제공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앞서 밝혔듯 니어셰어를 탑재한 윈도10 테스트빌드 17035는 레드스톤4에 포함되는 버전인데, 이는 윈도10 4차 대규모 업데이트 정식판을 통해 제공될 것이라는 의미다. 윈도10 4차 업데이트는 내년(2018년) 3월이나 4월께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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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빌드 17035 버전은 윈도10에 내장된 MS스토어(옛 '윈도스토어')를 통해 서피스 하드웨어 제품 구매도 지원한다. 하지만 이 기능은 미국, 영국, 호주 사용자들에게만 의미가 있다.
이밖에 유니버설윈도플랫폼(UWP) 앱 동작에 관한 디버깅이 이뤄졌고, 엣지 브라우저 탭 음소거 및 이펍(EPUB) 전자책 저장 기능이 추가됐고, 설정에서 다운로드시 대역폭 제한을 걸 수 있게 됐다. 소리(Sound) 설정 항목이 전체 설정 수준으로 옮겨졌다. 디스플레이, 오디오, 음성인식, 아이컨트롤 관련 접근성(Ease of Access) 설정이 추가됐다. 터치 키보드와 손글씨 쓰기 관련 패널이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