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여를 끌어오며 난항을 겪어왔던 알뜰폰 도매대가 협상이 결국 마무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알뜰폰 사업자가 SK텔레콤에 지급하는 망 도매대가 협의가 단위당 종량 도매대가의 경우 전년대비 음성은 12.6%(30.22→26.40원/분), 데이터는 16.3%(5.39→4.51원/MB) 인하하는 것으로 협의를 끝냈다고 8일 밝혔다.
수익배분 도매대가는 주요 LTE 정액요금제인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도매대가 비율이 전년대비 평균 7.2%p(도매대가 납부금액 기준 10.4%p) 인하됐다.
또, 데이터를 300MB~6.5GB 제공하는 구간은 평균 11.7%p 낮아졌다.
SK텔레콤과 알뜰폰 사업자는 도매대가 협의 내용을 포함해 도매제공에 관한 협정서를 체결할 예정으로, 종량 도매대가는 지난 4월, 수익배분 도매대가는 7월을 기준으로 소급해 인하금액을 정산할 예정이다.
또한, 알뜰폰 사업자가 납부해야 할 전파사용료 면제기간을 내년 9월까지 1년 연장하는 전파법 시행령이 10월 시행됐다.
관련기사
- 알뜰폰 '수익배분 도매대가' 협상 난항2017.11.08
- 알뜰폰 도매대가 산정 방식 바뀌나2017.11.08
- "알뜰폰 활성화 계속된다"...전파사용료 감면-도매대가 인하2017.11.08
- 궁지몰린 알뜰폰…도매대가 인하에 '기대'2017.11.08
과기정통부 측은 “KT나 LG유플러스가 유사한 비율로 도매대가를 인하할 경우 알뜰폰 원가부담이 최대 620억원까지 감소될 것”이라며 “재무여건 개선을 통한 저렴한 요금제 출시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도매대가 인하를 통해 알뜰폰이 요금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알뜰폰이 이동통신시장의 경쟁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