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블리즈컨2017', 역대 최대 규모 개최

3만명 몰려…새 확장팩-신규 영웅 깜짝 발표

디지털경제입력 :2017/11/04 05:22    수정: 2017/11/04 09:36

[애너하임(LA)=이도원 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게임쇼 블리즈컨(BlizzCon)이 개막했다.

블리자드팬들이 모인 블리즈컨 전시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고, 서비스 작에 대한 최신 확장팩과 시스템 개편 내용이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6일(현지시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블리즈컨(BlizzCon)’의 개막을 알렸다.

블리즈컨2017이 개최된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

지난 2005년 시작된 블리즈컨은 세계 최대 단일 게임쇼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블리즈컨은 서비스 게임에 대한 새 소식을 잇따라 전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블리즈컨에 기대가 커서였을까. 블리즈컨 전시장을 찾은 게임팬들은 3만 명이 넘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수많은 게임팬들은 전시장의 문이 열리기 전부터 긴 줄에 합류하는 등 진풍경을 보여줬다.

블리즈컨의 백미는 전 세계 블리자드팬들이 지켜본 오프닝 행사였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공동설립자 겸 대표가 직접 무대에 올라 팬들과 인사를 나눈 뒤 각 게임별 새 소식을 간략히 전했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이날 “많은 분들이 블리즈컨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블리즈컨은 역대 최대 규모”라면서 “50개 국가에서 3만 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아주셨다. 블리자드 게임을 즐기고 계신 분은 월 4천 만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게임별 새 소식을 간략하게 소개한 뒤 “스타크래프트2 멀티플레이 무료, 퍼블리싱작인 데스티지2를 배틀넷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게임별 세부 업데이트 내용은 오프닝 행사 직후 진행된 게임별 무대를 통해 공개했다. 무대는 지난해와 다르게 오버워치 리그가 열리는 한개 홀이 추가, 역대 최대 시연 및 리그 대회 장소로 꾸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히어로즈에 오는 12월 영웅 한조와 알렉스트라자가 추가된다.

우선 내년에 AOS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이용자들은 새 영웅 한조와 알렉스트라자 2종을 만나볼 수 있다. 한조는 활을 주 무기로 사용하는 영웅이라면, 드래곤으로 변신할 수 있는 알렉스트라자는 치유 기술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하스스톤’의 올해 마지막 확장팩 ‘코볼즈와 카타콤’, 여기에 신규 모험 모드 ‘미궁 탐험 ’도 소개했다. 확장팩에 추가되는 카드 중 ‘마린 더 폭스’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접속하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오버워치 새 영웅 모이라.

일인칭슈팅(FPS) 게임 ‘오버워치’의 새 영웅 모이라를 공개하기도 했다. 모이라는 탈론 소속의 지원가 영웅으로, 기본 기술 ‘생체 손아귀’과 ‘생체 구슬’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모이라는 순간 이동하는 ‘소멸’과 아군을 치유하고 적에게는 피해를 주는 궁극기 ‘융화’로 전략적 플레이를 가능토록 한 영웅으로 전해졌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새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새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와 클래식 서버 오픈 계획도 전했다. 이번 확장팩은 지난해 9월 군단 이후 약 1년 만에 새로 공개한 콘텐츠다. 아직 정식 출시일 등은 미정이다.

이번에 공개한 ‘격전의 아제로스’는 전설적인 두 왕국 탐험, 새로운 동맹 종족 결집, 대해의 군도 약탈 등이 주요 골자다. 또한 신규 또는 기존 영웅 캐릭터의 레벨을 110으로 곧바로 올릴 있으며 최대 레벨은 120까지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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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스타크래프트2의 멀티플레이 래더, 자유의날개 싱글 캠페인 등을 오는 11월 14일부터 공짜로 제공한다는 깜짝 발표도 있었다.

더불어 블리즈컨은 오는 4일 일요일 저녁 뮤즈 공연을 끝으로 폐막한다. 폐막 전까지 전시장을 찾은 게임팬들은 최신 업데이트 내용이 적용된 게임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