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구글 텐서플로처럼 네이버뉴스 알고리즘 밝혀야”

유영민 장관 “텐서플로-뉴스 알고리즘 개념 달라”

인터넷입력 :2017/10/30 17:17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구글이 머신러닝 라이브러리인 텐서플로우를 공개한 사례를 예로 들면서 네이버도 뉴스 알고리즘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두 사례는 서로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텐서플로는 구글 제품에 사용되는 머신러닝(기계학습)을 위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만큼 학생, 개발자 등 원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AI 개발 생태계 조성과,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AI 서비스들이 개발될 수 있도록 2015년 말 해당 소프트웨어를 개방했다.

박대출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확인 국정감사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알고리즘 공개가 세계적 추세인 만큼 네이버도 뉴스 알고리즘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

박 의원은 “세계적인 공룡 기업인 구글은 텐서플로를 공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도 AI 알고리즘을 공개하는데 네이버는 경영상의 비밀 이유로 (뉴스) 알고리즘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유영민 장관은 “구글 등은 플랫폼 앱 개발하는 사람들을 위해 오픈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네이버 뉴스 관련 알고리즘과는 성격이 다른 것 같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박대출 의원은 “물론 다르다. 그러나 네이버가 뉴스를 조작해도 면죄부처럼 성역처럼 쓸 수 있는 논리가 늘 알고리즘인데, 알고리즘은 공개하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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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 의원은 “그 부분(네이버 알고리즘 공개)을 검토해 정확히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하라”고 유영민 장관에게 주문했다.

유영민 장관은 박대출 의원이 예를 든 구글과 네이버 알고리즘의 개념 차이를 몇 차례 설명했다. 하지만 박 의원이 네이버 알고리즘 공개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자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