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열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오는 30일 확인감사에도 불출석할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중국 출장이 있어 과기부 확인감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대신 미디어 서비스 정책을 총괄하는 이병선 부사장의 대리 출석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의장은 사주(社主)로서 실무에 관여하지 않고 있어 출석한다 해도 제대로 답변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이 부사장의 대리 출석을 요청한 이유도 실무를 맡고 있는 만큼 국정감사 질의에 보다 성실히 답변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과방위 국정감사에서는 김범수 의장을 포함한 이해진 네이버 전 의장 등 채택된 증인들이 잇달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과방위 소속 의원들은 확인감사에서도 이들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사법 당국에 고발도 감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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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조사 및 감사에 불출석한 증인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상 최대 3천만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카카오 관계자는 "같은 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임지훈 카카오 대표의 경우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