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3Q 영업손실 174억원...'내수판매 13.5%↑'

수출물량 감소 영향..."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디지털경제입력 :2017/10/27 17:03

쌍용자동차가 신차 감가상각비 증가로 인해 힘겨운 3분기를 보냈다.

쌍용차는 27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판매 3만6천306대 ▲매출액 9천7억원 ▲영업손실 174억원 ▲당기순손실 177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수출물량 감소로 인한 판매(△2.2%)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내수 성장세 및 G4렉스턴 출시 영향으로 매출(5.9%)은 증가했으나 신차 감가상각비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티볼리 아머 및 G4 렉스턴 등 신차 효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5%나 증가하면서 지난 9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내수 판매 3위를 달성하는 등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G4 렉스턴 (사진=쌍용차)

수출은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의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G4 렉스턴의 선적이 시작되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판매감소에도 불구하고 대형 프리미엄 SUV인 G4렉스턴의 출시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9% 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신차 감가상각비 증가에 따라 영업손실이 174억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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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G4 렉스턴의 글로벌 론칭이 본격화 되면서 수출 역시 회복되고 있는 만큼 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아머와 G4 렉스턴 등 새롭게 선보인 모델들의 판매 증가로 전년 대비 판매감소세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내수 성장세와 함께 G4 렉스턴의 유럽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