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분야에서 놀라운 성장을 보이며 2018 회계연도 1분기 월가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실적발표 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4% 가량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MS는 2018년 1분기 실적공개를 통해 이기간 매출 245억 달러(약 27조7천억원), 영업이익 주당 0.84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성장했고, 월가의 당초 전망치도 뛰어 넘는 수치다.
MS는 2017 회계연도 1분기에 매출 223억 달러, 영업이익 주당 0.76 달러를 기록했다. 월가는 당초 MS가 2018 1분기 매출 235억6천만 달러, 영업이익 주당 0.72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바 있다.
MS 1분기 호실적은 모두 클라우드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S는 이날 연간 환산한 클라우드 분야 매출이 20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내년 치 목표를 1년 앞당겨 초과달성한 것이다.
지난 2015년 MS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회계연도 2018년 말까지 클라우드 분야에서 매출 200억 달러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제품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오피스, 다이나믹스 CRM, 링크드인이 포함된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유닛'은 매출액 8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8% 성장한 수치다. 이중 오피스365는 전년 대비 42% 성장했고, 다이나믹스365는 69% 성장했다.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포함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유닛'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69억 달러를 기록했다.
MS는 애저 매출이 전년 대비 90% 늘었다면서도, 정확한 매출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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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서피스PC, X박스 사업이 포함된 '퍼스널컴퓨팅 유닛'의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94억 달러를 기록했다.
윈도 OEM 라이선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 가량 늘었고, 윈도 커머셜 매출은 7%늘었다. 서피스 매출은 12% 늘었다. X박스 매출은 1% 성장했는데, 이는 콘솔의 평균 판매 가격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에서 크게 성장한 덕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