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의 국내 출고가격이 조정됐다. 애플 자체적인 환율 계산에 따라 기존 아이폰7 시리즈와 비교해 아이폰8 시리즈의 원 단위 판매가격을 일부 상향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8 64GB의 이통사 출고가는 94만6천원, 256GB 용량의 제품은 114만2천900원이다.
또 아이폰8플러스는 용량에 따라 107만6천900원, 128만3천700원의 출고가격이 결정됐다.
아이폰8 시리즈부터 32GB 버전이 빠졌다. 최저 용량이 64GB로 상향된 것이다. 때문에 미국 현지에서 달러 기준 최저 판매가도 649달러에서 699달러로 올랐다.
때문에 아이폰7 시리즈까지 국내 최저 출고가 86만9천원보다 다소 오른 94만6천원부터 아이폰8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눈에 띄는 부분은 아이폰8 256GB 용량의 출고가다.
아이폰8 256GB의 미국 판매가는 아이폰7 256GB와 동일한 849달러지만 국내 출고가는 113만800원에서 114만2천900원으로 올랐다.
또 아이폰8플러스 256GB 용량의 국내 출고가에도 이목이 쏠린다.
애플은 1천달러가 넘는 아이폰X를 선보이면서 플러스 모델 256GB 용량의 판매가격을 일부 낮췄다. 모델 간 카니발라이제이션을 피한 가격 정책으로 보인다.
실제 아이폰7플러스 256GB는 969달러에서 아이폰8플러스 256GB는 949달러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아이폰8플러스 256GB의 국내 출고가는 기존 아이폰7플러스 256GB의 128만3천700원보다 낮아질 것으로 관측됐지만 기존 가격과 동일하게 책정됐다.
즉, 달러 기준 판매가는 낮아졌지만 한국 원가 기준 판매가는 그대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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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애플의 국내 아이폰 판매 이후 환율 조정 등으로 출고가를 조정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5년 아이폰6S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기존 최저 출고가는 81만4천원에서 86만9천원으로 올랐다. 이후 아이폰8부터 최저 구입가격이 94만6천원으로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