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주력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오는 2021년까지 총 6개 차종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가 2021년까지 중대형 럭셔리 SUV뿐만 아니라 전기차 등을 추가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6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제네시스는 9월 G70 출시로 세단 라인업을 갖춘 상태다”라며 “오는 2021년까지 중대형 럭셔리 SUV 등 3개 모델을 더해 총 6개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제네시스 G70 판매 목표에 대해 “국내 연간 판매 목표는 1만5천대이며, 해외 판매의 경우 시장에 따라 물량을 탄력적으로 설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해외 목표량은 제시하지 않았다.
최 부사장은 “G70은 지난 9월 판매 첫 날 2천대 이상이 계약되며 높은 고객 관심도를 보여줬다”며 “올해 연말에 중동 등 해외에 G70 수출에 나설 예정이며, 주력 시장인 미국에는 내년에 G70 판매를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판매 강화를 위해 국가별 최고 수준의 고객 프로그램을 마련해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는 오는 2021년까지 중대형 럭셔리 SUV 뿐만 아니라 순수 전기차 출시에도 나설 방침이다. 최소 주행 가능거리가 500km 정도 되는 전기차를 생산해내는 것이 목표며, 차급은 G80 이상 또는 동급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6.0% 감소한 326만9천185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한 51만7천350대가 판매됐지만, 해외 시장에서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275만1천835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해외 판매 증가를 위해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 판매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해 말 미국에 소형 SUV 코나를 투입시키며 내년에는 제네시스 G70 뿐만 아니라 신형 싼타페, 코나 순수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의 신차를 연달아 내놓는다.
중국의 경우, 현재 4개 차종인 SUV 차량 수를 2020년까지 7개 차종으로 늘린다. 또 친환경차 라인업도 늘려 친환경차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에 대응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기본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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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4조2천13억원, 영업이익 1조2천4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지난해 장기간 파업에 따른 기조효과 등으로 각각 9.6%, 12.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지난 3분기 판매량은 107만1천496대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