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소비심리 위축과 지상파 파업에 따른 시청률 하락으로 광고주들이 11월엔 10월보다 광고비 지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올해 11월 종합 KAI는 96.4로 전월보다 광고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광고주가 다소 많았다.
![](https://image.zdnet.co.kr/2017/10/25/hjan_1mLv46Z5LvYyf0E.jpg)
KAI는 주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 한 것인데,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매체별 KAI지수를 살펴보면 지상파TV 93.8, 케이블TV 94.6, 라디오 93.5, 신문 95.7, 온라인-모바일 112.3으로 조사됐다.
전통적으로 11월은 광고주의 광고비 지출이 커지는 광고 시장 성수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올해는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광고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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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코 관계자는 "7월 이후 내수 소비심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이와 함께 지상파 파업과 방송매체의 전반적인 시청률 하락이 광고비 지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연말특수를 위한 사전 마케팅으로‘콘텐츠(영화) 서비스(120.0)’업종과 ‘여행 및 레저(115.4)’업종의 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지상파TV 광고비 집행을 늘릴 것으로 응답한 업종은 여행 및 레저(115.4)와 의류 및 패션(115.4) 업종이다. 온라인-모바일 매체는 수송기기(150.0)와 유통(145.5) 업종 등이 광고비를 늘릴 것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