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오픈

인터넷입력 :2017/10/24 17:19

손경호 기자

모바일 증권앱 카카오스탁을 운영 중인 핀테크 기업 두나무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오픈했다.

두나무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렉스와 독점 제휴해 이 같은 거래소를 국내 오픈베타서비스한다고 24일 밝혔다.

업비트는 115개 암호화폐, 171개 마켓을 지원한다. 두나무에 따르면 마켓은 암호화폐를 사고 팔 수 있는 거래 시장 단위를 말한다. 크게 원화(KRW),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를 기반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한다.

이를테면 원화 마켓에서는 원화로 다른 암호화폐를 사고 팔 수 있으며 BTC 마켓에서는 비트코인으로 다른 암호화폐를 매매할 수 있다. 이중 BTC마켓, ETH마켓, USDT마켓은 비트렉스 연동해 제공된다.

KRW마켓은 오픈 베타 초기에는 비트코인만 거래 가능하며 다른 암호화폐들을 거래하고 싶을 경우 원화로 비트코인을 매수해 BTC마켓에서 매매하면 된다. 업비트는 오픈 베타 기간 동안 거래 안정성을 점검하면서 원화로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암호화폐 종류를 확대할 계획이며 신규 암호화폐도 점진적으로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오픈 베타 기간에도 PC와 안드로이드, iOS를 포함한 모바일 앱에서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우선거래 초대를 받은 사전예약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거래를 지원한다.

사전예약한 순서대로 참여자의 스마트폰(카카오톡)에 우선거래 초대 메시지가 발송되며 해당 고객들은 거래에 필요한 보안등급을 충족한 이후 입출금 및 거래를 먼저 이용할 수 있다.

사전예약 미신청 고객은 사전 예약자 초대가 모두 완료된 후 이용 가능하다.

업비트는 안전한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보안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중이다. 암호화폐를 담는 디지털월렛에 대한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글로벌 거래소들이 도입한 '빗고(Bitgo)'를 지원한다. 이에 더해 티오리가 보안 컨설팅을 지원했다.

업비트는 이번 오픈 베타를 기념해 거래수수료 할인, 코인 무료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KRW마켓 이용 시 0.139% 기준 거래수수료를 64% 대폭 할인한다. 할인 적용시 거래수수료는 단 0.05%에 불과해 투자자들의 수수료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트렉스와 독점제휴를 통해 제공되는 BTC, ETH, USDT 마켓 거래수수료에 대해서는 20% 페이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발생한 거래에 대해 적용될 예정이다.

사전 예약자 중 111명을 추첨해 가상화폐 1개씩을 선물하며, 당첨자 발표는 11월 3일 진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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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형 두나무 대표는 "비트렉스 제휴를 통해 가장 많은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기존 알트코인 투자과정의 번거로움과 거래 지연, 복잡한 계좌 관리 등 문제를 해소했다"며 "베타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거래 상황에 최적화 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검증된 안정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암호화폐 거래 환경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