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피코리아가 삼성전자, LG전자 PC, 노트북, 스마트폰 등에 보안 솔루션을 선탑재한 뒤 이를 유료로 전환하는 사용자수가 늘면서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매출이 전년 대비 올해 7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맥아피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송한진 지사장은 "이전까지는 보안 솔루션이 PC나 노트북 등에 프리로드 형태로 탑재됐었다면 현재는 프리인스톨 형태로 들어가면서 유료 전환 비율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프리로드는 일종의 설치파일만 들어있는 상태로 해당 솔루션을 쓰려면 사용자가 직접 파일을 찾아 설치하고 설정하는 과정을 거쳐야한다. 새로 바뀐 프리인스톨 정책은 아예 설치를 한 상태로 PC나 노트북이 출고된다는 뜻이다. 그만큼 일정 기간 무료로 맥아피 백신을 사용하다가 유료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10월부터는 삼성전자 스마트TV에도 백신이 기본 탑재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제품 구매자들 중 2억명이 맥아피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PC, 노트북, 스마트폰 등에 탑재된 맥아피 보안솔루션은 30일~60일 간 무료 사용기간을 거친 뒤에 유료로 전환된다.
이후 맥아피는 1년 유료 라이선스만 제공하던 방식에서 2년, 3년 라이선스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방식과 함께 OEM이나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가 보유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익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매출을 확대한다는 생각이다.
이날 기술발표를 맡은 맥아피코리아 조준용 상무는 "내년에 업그레이드 되는 백신 제품에서 가장 발목을 잡았던 속도문제를 개선해 백신 다운로드 용량은 51% 줄이고, 제품 설치 시간은 42%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보안패치가 나오지 않은 제로데이 악성코드에 대응한 차세대 백신 엔진을 장착했다. 이 엔진은 과거 알려진 악성코드 외에도 머신러닝을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악성코드로 의심되는 행위와 이전 악성코드의 행위 간 유사성을 비교해 차단한다.
추가로 사용자 경험(UX/UI)을 개선하고, PC, 스마트폰 등에 대해 하나의 콘솔화면에서 위협정보를 확인하고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내년에 업그레이드 되는 제품은 맥아피 안티바이러스, 맥아피 안티바이러스 플러스, 맥아피 인터넷 시큐리티, 맥아티 토탈 프로텍션, 맥아피 라이브 세이프 등 5종이다.
추가로 모바일 기기에서 공용 무선 랜을 사용하더라도 안전하도록 암호화 통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상사설망(VPN) 솔루션인 맥아피 세이프 커넥트 1.0도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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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피코리아 송한진 지사장은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글로벌 선도 기업과 견고한 협력 관계를 통해 협업 분야를 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보안 등으로 확대해갈 계획"이라며 "랜섬웨어 등과 같은 위협들로부터 사용자와 기기의 안전한 보호를 위하여 제품 기능도 대폭 강화해 고객의 자산과 네트워크 사용환경, 사생활을 보호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