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드웍스 "영구 라이선스 안 없앤다"

지앙 파블로 바씨 CEO, 고객 선택권 존중 강조

컴퓨팅입력 :2017/10/16 16:54

"솔리드웍스는 영구 라이선스 모델을 가능한 지속할 계획이다. 고객들에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만 사용하라고 강요하지 않겠다."

지앙 파블로 바씨 솔리드웍스 최고경영자(CEO)는 16일 서울 용산 드래콘시티호텔에서 열린 솔리드웍스 2018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영구 라이선스 모델을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씨 CEO는 "경쟁사는 SaaS만 사용하게 강요"하고 있지만 솔리드웍스는 "고객선택이라는 근본적인 가치 수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바씨 CEO의 발언은 경쟁 CAD 솔루션 업체 오토데스크의 정책을 정면 겨냥한 것이다. 오토데스크는 최근 모든 솔루션을 SaaS 형태로만 제공하고 있다. 매달 또는 매년 단위로 계약할 수 있다.

지앙 파블로 바씨 솔리드웍스 글로벌 CEO

이와 달리 솔리드웍스는 한번 구매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영구 라이선스'와 3개월 단위로 사용료를 내면서 이용할 수 있는 '텀 라이선' 두 가지 라이선스 모델을 제공한다.

바씨 CEO는 "솔리드웍스는 고객들이 두 가지 방식 중 취사선택하거나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씨 CEO는 비즈니스 모델뿐 아니라 제품 모델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데스크톱과 클라우드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솔리드웍스 사용자들은 광범위한 선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엔드-투엔드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된 솔리드웍스2018

이날 간담회에선 솔리드웍스 2018의 신기능이 소개됐다.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단계에 걸친 통합적 엔드-투엔드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 됐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먼저 부품 가공 및 금형 가공 솔루션인 캠(CAM)이 솔리드웍스 2018에 포함됐다. '솔리드웍스 캠' 스탠다드 버전은 솔리드웍스2018에 기본으로 제공된다. 솔리드웍스 캠은 솔리드웍스와 완벽하게 통합된다. 따라서 설계와 동시에 제조 가능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솔리드웍스 캠은 솔리드웍스에서 설계한 데이터를 자동인식하여 기계 가공 정보를 신속하게 생성할 수 있으며, 설계 데이터의 수정 시 자동으로 기계 가공 정보도 업데이트 해준다.

이승철 다쏘시스템코리아 기술영업팀 부장은 "캠이 추가되면서 이제 솔리드웍스가 개념설계부터 품질, 제조 프로세스를 전체를 커버하게 됐다"며 " 솔리드웍스가 단순 설계 툴을 넘어 플랫폼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솔리드웍스2018에 추가된 솔리드웍스 캠 솔루션

또 데이터관리 기능을 향상시켜 '솔리드웍스 매니저'라는 신제품도 출시됐다. 솔리드웍스 매니지는 기존에 설계 관련 파일 관리 시스템인 솔리드웍스 PDM의 상위 개념 패키지이다.

리소스 관리를 포함한 프로젝트 관리 기능을 비롯해서, 프로세스 관리, 아이템 관리 그리고 자동 보고서와 실시간 대시보드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설계자 그룹은 전체 프로젝트 일정을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이에 따라 진행 여부를 정확한 진도율과 함께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프로젝트 관련 회사 내의 업무 프로세스를 솔리드웍스 매니지 내에서 체계화할 수 있으며, 아이템 관리로, 흩어진 정보를 집중화하여 정리할 수 있어 정보의 재활용을 증대시킨다. 자동 보고서는 미리 준비된 템플릿을 이용하여 몇 초 만에 보고서 작성을 할 수 있고, 양식 표준화 역시 자연스럽게 추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대시보드 기능은 의사 결정권자가 빠른 의사결정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정보를 가공 및 나열하여 도식화 해 준다.

설계자가 해석까지 함께해, 결과적으로 설계와 검증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돕는 '위상 최적화'라는 기능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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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자가 형상의 외각만 설계하고 요구되는 조건을 입력하면 솔리드웍스가 조건에 맞는 형상을 자동으로 설계한다. 위상 최적화 기능이 요소 해석 결과를 기반으로 조건에 맞는 형상을 만들어 준다. 설계자는 설계 마무리만 하면된다. 다쏘시스템 시뮬리아 라인업 중 '토스카'의 기술을 그대로 반영해 시뮬레이션 제품의 기술을 그대로 반영해 정확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바씨 CEO는 “솔리드웍스 커뮤니티의 인사이트와 피드백을 통해 구축한 이번 버전의 새로운 툴과 향상된 기능은 보다 강력한 성능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도 높은 수준의 설계 개발 및 생산 속도 개선을 가능하게 한다. 몇 달 후 비즈니스 결과물은 물론 커뮤니티까지 지원하는 엔드-투-엔드 프로세스 솔루션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