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운영하는 모바일 앱 장터(구글플레이)를 통해 성매매 채팅앱이 무분별하게 유통된다는 국회 지적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성매매 채팅앱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김정재 의원실은 이번 국정감사에 앞서 직접 20세 여성으로 가장해 성매매 채팅 앱에 가입했다.
김 의원 발언에 따르면 가입 후 5분도 지나지 않아 높은 수준의 성적 메시지와 노골적인 조건 만남을 요구하는 제안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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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앱 가입 시 개인정보 입력이 필요 없고, 성인인증이나 본인인증 절차가 없어 조건 만남이나 스폰서를 제의한 사용자를 찾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구글코리아 임재현 전무를 향해 “얼마 전 모바일 채팅을 통해 성매매에 나선 여중생이 에이즈에 걸렸다는 보도가 충격을 안겼다”며 “우리나라는 만 19세로 정해 청소년을 보호하고 있는 반면, 문제가 된 성매매 채팅 앱의 다운로드 제한은 만 17세로 돼 있어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