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대표 권영식)가 야근 및 주말근무 금지, 탄력근무제 도입 종합건강검진 확대 등 일하는 문화 개선을 선언하고 시행에 나서고 있다.
일하는 문화 개선을 실행하기 위해 넷마블은 연장근로를 사전에 신청한 경우에만 할 수 있도록 하는 '사전 연장근로 신청제도'를 도입해 주당 12시간을 넘는 연장근무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부터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에도 의뢰해 근무시간제도 관련 컨설팅을 받고 있다. 노사발전재단에서 조사를 진행했고 실제로 평균 주당 근무시간이 개선안 시행 후 6개월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개선 전 44.8시간에서 42.3시간까지 줄어들었다.
넷마블 관계자는 "2010년 이후 회사가 실적 저하, 성장 모멘텀 상실, 규제 강화 등으로 위기를 겪으면서 임직원의 각고의 노력이 있었고, 위기 극복 과정에서 일부 직원은 지치고 불만도 쌓여온 게 사실"이라며 "일하는 문화 개선안은 회사가 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기 위함"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고용부가 직원들에게 지급을 명령한 연장근로수당도 권고사항보다 확대해 지급하고 있다.
고용부는 지난 1년간의 연장근로수당에 대해서만 지급하라고 했지만, 넷마블은 지난 1년 이전 2년의 기간을 포함해 총 3년간의 연장근무수당 지급을 지난 20일부터 전현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대적인 직장환경 개선으로 '행복한 일터 만들기'를 실현해가고 있다.
권영식 대표는 "앞으로 넷마블은 임직원의 직장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근로문화 개선을 게임업계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통해 게임업계의 일하는 문화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직원 처우 및 복지제도 증대에도 힘쓰고 있다. 경영위기 이후 성과 공유 차원에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두 번에 걸쳐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지난해 말에는 히트작 '리니지2 레볼루션' 성공에 따라 프로젝트 연관성과 관계없이 전직원에게 월급 100% 수준의 특별성과급을 지급했으며, 지난 2월에는 레볼루션 성공에 기여한 개발팀 등 100여명에게 총 120억원에 달하는 특별성과급을 추가 지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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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제도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연봉 외 연 200만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장기 근속 임직원에게는 황금열쇠(금 10돈)와 포상휴가를 지급하고 있다. 이밖에 명절 효도비 및 회사 콘도 및 숙박시설을 비롯해 전 직원 종합건강검진 등을 확대 제공하고 있다.
육아,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시행 중이다. 넷마블은 육아휴직 대상이 되는 직원이 경력단절 우려로 육아휴직을 못하는 경우를 고려해 주당 최대 30시간까지 원하는 시간대에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