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비서 알렉사가 더 똑똑해졌다. 아마존 에코와 같은 스피커 한 대로 집 안에서 가족들마다 서로 다른 맞춤형 비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1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알렉사가 적용된 아마존 에코, 에코 닷, 에코 쇼는 물론 외부 개발사의 기기에서도 이러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 기기들은 저마다 다른 사용자들에게 10개 구문을 읽도록 요청한다. 이렇게 확보된 데이터가 사용자들을 구분하는 음성 프로필로 쓰인다.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아마존은 "일단 이러한 설정이 끝나면 아마존은 서로 다른 사용자의 목소리를 학습해 더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화통화, 메시지 전송, 브리핑, 쇼핑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4월 구글이 자사 음성인식스피커인 구글홈에서 최대 6명의 서로 다른 사용자 음성을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구글은 사용자가 'OK Google', 'Hey Google'을 각각 두 번씩 말하면 자체 개발한 인공신경망에 이러한 음성이 가진 특징을 구분해 낼 수 있도록 학습시킨다.
이후에는 사용자 마다 다른 음성을 인식해 해당 사용자가 등록한 계정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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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가족들이 저마다 구글홈에 자신의 일정을 알려달라거나 음악리스트를 재생하게 만들거나 연락처로 전화를 걸 수 있게 해준다는 뜻이다.
현재 이 기능은 미국, 영국 등에 우선 적용됐다. 사용자는 구글홈 전용 앱을 설치하고 별도 계정을 등록하는 과정을 거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