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이터베이스(DB) 스타트업 클러스트릭스는 아태지역(APAC) 임원 2명을 한국사무소에 배치했다고 11일 밝혔다.
클러스트릭스는 200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관계형DB업체로 2010년 상용화한 클러스트릭스DB를 미국 AOL, 일본 라쿠텐에 공급했다. 클러스트릭스DB는 마이SQL(MySQL)을 대신할 수 있는 대규모 온라인트랜잭션처리(OLTP) 애플리케이션용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기반 스케일아웃 DB로 소개됐다.
클러스트릭스는 지난 2월부터 한국 연락사무소를 세우고 국내 고객지원과 시장수요 발굴에 나선 상태였다. 당시 APAC 비즈니스매니저였던 이은철 씨는 이제 한국지사장이 됐다. 본사 기술부사장이었던 임형진 APAC신기술담당임원은 한국오피스 기술부사장으로 직함을 바꿨다. 한국지역 법인설립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국내영업 강화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은철 지사장은 클러스트릭스 합류전 2009년 통신알고리즘 스타트업 인텔라(Intelra)를 창업해 KT와 도로공사에 솔루션을 납품했고 2015년엔 미국 IT업체 트레저데이터 한국지사장으로 일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사격 금메달 리스트이자 한국인 최초로 올림픽 5회 연속 출전 경험을 가진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임형진 기술부사장은 스케일 아웃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 인프라 및 정보 공유 응용 프로그램 분야에서 17년 이상 R&D 경험을 가진 전문가다. 과거 삼성전자 R&D팀 소속이었다. 미래 데이터저장소 기술과 글로벌 수요에 맞는 클라우드스토리지 서비스의 기능 설계를 맡았다. 이전엔 카우치베이스, 오라클, EMC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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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클러스트릭스 측은 한국사무소에 앨런 리(Allen Lee) 기술지원서비스 팀장을 선임, 한국을 비롯한 APAC 고객 기술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마이크 아제베도 클러스트릭스 최고경영자는 "한국과 APAC 시장은 SaaS, 애드테크(AdTech), 전자상거래, SNS, 게임 응용 프로그램이 풍부해 클러스트릭스의 분산형 데이터베이스가 탁월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이은철 지사장과 임형진 부사장 선임으로 강력한 팀을 구축했으며, 한국을 거점으로 APAC에서 큰 성장을 거둘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