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은 자사 영어권 웹툰 서비스 '라인웹툰' 연재작이 지난 9월 열린 미국의 웹코믹 시상식 ‘링고 어워즈’의 주요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딘 하스피엘 작가는 히어로물 ‘레드훅’으로 베스트 웹코믹 상을 수상했다. 또 베스트 웹코믹 상 후보에 오른 다섯 작품 중 세 편이 라인웹툰 작품이었다.
로맨스 장르인 ‘사이렌스 라멘트’의 작가 인스턴트미소는 인기 신인 작가상을 받았고, 우루찬 작가는 판타지물 ‘언오디너리’로 인기 빌런상을 수상했다. 인기 신인 작가상과 인기 빌런상은 심사위원 심사와 독자 인기투표 결과를 합산해 시상한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린 만화 행사 ‘뉴욕코믹콘’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라인웹툰의 연재작가들은 ‘뉴욕코믹콘’ 기간 동안 2개 발표 세션에 참여했다. 인스턴트미소는 일반 독자들을 대상으로 미국 웹툰 시장에서 로맨스 장르의 인기 요인 등을 분석, 발표했다. 또 ‘낫띵 스페셜’을 연재 중인 케이티 쿡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웹툰 트렌드에 대해 소개했다.
■네이버웹툰 "영어권 진출 3년…앱 다운로드 1위"
네이버웹툰은 지난 2014년 7월 '라인웹툰'을 통해 영어권 웹툰 서비스를 출시했다. 아마추어 창작자 공간인 라인웹툰의 ‘디스커버’에는 국내 아마추어 작품 누적 편수의 25%인 5만4천여편의 작품이 올라왔다. 매주 신규 회차가 올라오는 작품도 1천600편 이상이다. 지금까지 디스커버에 작품을 올린 아마추어 작가는 3만7천명을 넘었다.
정식 연재 웹툰 중 현지 작가의 비중도 높다. 총 192개 작품 중 106개 수준이다. 그외 작품은 국내 웹툰을 영어로 번역해 제공하고 있다.
미국 유명 작가도 라인웹툰에 합류한다. 데드풀 작가로 유명한 파비안 나시에자는 최근 신작 ‘아웃레이지’를 라인웹툰에서 연재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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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웹툰은 북미 지역에서 월간 순 사용자가 3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사용자 규모 면에서도 성장 중이다. 앱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라인웹툰은 미국 구글플레이 ‘코믹스앱’ 분야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라인웹툰이 영어권 창작자와 업계, 젊은 독자층에게 새로운 모바일 만화 플랫폼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며 “영어권 시장에서도 웹툰이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