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언스, 위협 인텔리전스 스타트업 엔키와 협업

컴퓨팅입력 :2017/10/10 15:07

손경호 기자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지니언스가 위협 인텔리전스 분석 전문 스타트업 엔키에 투자하며 협업에 나선다.

오랫동안 보안전문 솔루션을 개발, 공급해 온 보안회사와 새로운 기술, 인력을 갖춘 보안 스타트업 간 협업 사례로 주목된다.

10일 지니언스는 엔키가 보유한 위협 인텔리전스 분석 기술을 자사 단말 기반 지능형 위협 대응 솔루션인 '지니안 인사이트E'에 적용해 제품의 탐지 역량을 강화한다는 생각이다.

네트워크와 단말 기반 보안제품 개발에 주력해 온 이 기업은 그동안 지능형 공격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협업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찾아왔다.

지난해 창업한 엔키는 사이버 위협 정보를 제공하며 모의해킹, 보안교육플랫폼 등을 제공하며 기업별 맞춤 보안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 정보보안 전문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 박현도 대표는 고려대 박사 출신으로 미국 뉴저지 벨연구소에 몸 담았다가 국내 보안회사 코닉글로리에서 근무했으며 2009년 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엔키 멤버들은 글로벌 해킹대회 데프콘 CTF 본선 진출 경력을 보유하고, 국내외 보안대회에서 수상경력을 가진 전문인력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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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는 지난 9월26일 정보보안 기업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해 보안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정보보안산업전문위원회 산하 '시큐리티 스타트업 포럼'에서 탄생한 정보보안기업-보안 전문 스타트업 간 1호 협력사례로 꼽힌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이스라엘, 미국 등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IT기업은 전문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 투자와 인수 등을 통해 역동적인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엔키 투자를 시작으로 역량있는 보안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며 국내 정보보안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