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신규 이통사, 현지최대 LTE 커버리지 ‘눈길’

2014년부터 망구축, 기존 사업자보다 LTE 커버리지 월등

방송/통신입력 :2017/10/07 10:15    수정: 2017/10/07 15:28

지난해 9월부터 가입자를 모집한 인도의 신규 이동통신사 릴라이언스지오가 인도 현지서 최대 LTE 커버리지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7일 BGR인디아에 따르면, 오픈시그널이란 회사는 인도 이통사 가운데 릴라이언스지오가 LTE 커버리지,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우수하다고 지목했다.

비교 대상 이통사는 인도 현지 최다 가입자를 거느린 바르티에어텔, 아이디어셀룰러, 보다폰, BSNL 등이다.

오픈시그널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인도 전역에서 70만여개의 디바이스로 70억번의 테스트를 거친 결과 릴라이언스지오의 LTE 신호를 95% 이상 감지했다. 인도 전역에서 LTE 커버리지가 가장 광범위하다는 것이다.

앞서 올해 초 열린 MWC 2017에서 릴라이언스지오는 인도에서 처음으로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당시 발표했던 기지국(RU) 당 커버리지는 90%다.

릴라이언스지오는 LTE 커버리지와 함께 통신망 기술 방식을 가리지 않고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릴라이언스지오는 3G 망을 구축하지 않고 LTE 망만 갖추고 있다. LTE 만으로 평균 다운로드 속도를 따졌기 때문에 다른 통신사를 앞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바르티에어텔이 같은 조사에서 LTE와 3G 망 각각에서 최고 다운로드 스피드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G망 레이턴시도 보다폰과 함께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다폰은 3G 망과 함께 LTE 망에서도 레이턴시 우수성을 입증했다.

즉 LTE 커버리지는 릴라이언스지오, 데이터 다운로드는 바르티에어텔, 레이턴시는 보다폰이 각각 최우수 사업자로 꼽힌 셈이다.

릴라이언스지오의 최대 LTE 커버리지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인도 현지에서 가장 뒤늦게 진입한 신규 이동통신 사업자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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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기존 사업자와 달리 2G나 3G 서비스를 해본 경험이 없다. 2014년 LTE 주파수 라이센스를 획득한 뒤 삼성전자와 통신장비 단독 공급 계약을 맺고 약 2년여 만에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이후 2016년 9월부터 데이터 제공량을 무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내세워 가입자를 유치하기 시작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