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기간 중국 대륙뿐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 중국 공유자전거 사용량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최대 공유자전거 업체인 모바이크(Mobike)의 인공지능(AI) 분석 플랫폼 모팡(魔方)은 "8일 간의 황금연휴를 얻은 중국에서 공유자전거의 일 사용량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팡은 중국 전국 각지의 공유자전거 운행 특징과 추이를 분석해 빅데이터 기반 각종 분석과 예측을 내놓는다. 중국에서 25% 이상 증가할 뿐 아니라 영국·일본·이탈리아 등 해외 각지의 자사 공유자전거 사용량도 20%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모팡에 따르면 이번 8일간의 중국 국경절(10월 1일~) 황금연휴 기간 관광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 내 일 평균 사용량은 25% 증가할 전망이다. 관광 수요에 발맞춰 이 기간 1인당 평균 탑승 거리는 늘어난다. 평균 2km 이하였던 탑승 거리가 3km 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운행 속도는 15% 가량 감소한다. 1km 마다 1분 가량의 시간을 더 소요하게 된다.
일반적인 비즈니스 데이의 경우 아침과 저녁의 러시아워 시간대에 사용량이 피크치를 찍었던 것과 달리 이번 연휴 기간 동안에는 하루 중 세 번 가량의 피크 타임이 예상된다.
오전에 약간 사용량이 늘어 소단위의 피크치를 기록한 이후 오후 2시~5시 사이에 사용량이 급증해 대단위의 피크치를 또 한번 경신한다. 이어 저녁 8~9시 사이에 또 한번의 피크치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예측이다. 심야 시간의 사용자 역시 대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지역의 경우 우천의 영향으로 외출에 지장을 받을 것이며 1일부터 4일까지 사용량이 8일의 휴가 기간 중 가장 높을 것이란 예측도 내놨다.
공유자전거 수요는 인기 관광 명승지와 대중교통 역 부근에서 눈에 띄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자전거를 명승지에 무단 방치하는 현상이 기승을 부렸던 것에 대해 모바이크 측은 기술적인 수단을 써서 대응책을 강구했다. 오프라인 관리팀을 강화하고 정보 입수시 반응 속도도 높였다. 자전거 수거는 물론 장소 위반 주차 등에 대해서도 보다 강력하게 관리한다. 더 나아가 공급과 수요가 불균형한 지역에 대한 조정에도 나선다. 동시에, 사용자들을 위한 알림을 강화해 적절한 주차지를 안내하고 모바이크의 스마트 자전거 주차장 추천 기능 등을 활용해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게 조치한다.
중국 국내 시장 이외에 해외 각지에서도 이번 연휴 기간 공유 자전거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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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까지 모바이크는 싱가포르에 이어 영국(맨체스터, 솔퍼드, 런던, 뉴캐슬), 일본(후쿠오카, 삿포로), 이탈리아(밀라노, 프로랑스), 말레이시아(샬란), 태국(방콕), 미국(워싱턴) 등 지역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모팡은 이들 지역 등지에서 해외 사용량 역시 일 평균 20%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