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추세츠 공과대학 컴퓨터 과학-인공지능 연구소(MIT CSAIL) 연구진은 오랜 기간 동안 로봇의 형태를 변형시키는 기술에 대한 연구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
최근 MIT 연구진은 외골격을 바꿔 로봇의 모양과 기능을 바꾸는 ‘프리머(prmer)’ 라는 큐브형 로봇을 개발했다고 미국 지디넷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리머 로봇은 열을 가하면 로봇의 모양을 굴러가는 바퀴로, 물에 뜰 수 있는 보트로, 하늘을 날 수 있는 글라이더 모양으로도 바꿀 수 있다. 이 로봇은 자석을 사용해 외부 골격을 제어해 움직이게 된다.
로봇은 첫 번째 작업을 마치고 나서 물 속에 들어가 피부를 분해해 다음 작업을 위해 다른 형태로 탈바꿈할 준비를 마치게 된다. 이후, 열이 가해지면 바퀴나 물에 뜨는 보트, 하늘을 나는 글라이더와 같은 모양으로 빠르게 접히게 된다.
연구진은 나비가 되는 애벌레처럼 스스로 외양을 바꾸는 동물에게서 영감을 받아 이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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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표는 하나의 로봇이 수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해당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슈광 리(Shuguang Li) 교수는 "(이 로봇이) 향후 우주 탐사를 위해 적용된 사례를 상상해 봐라. 화성에 하나의 로봇을 보냈다 하더라도 로봇이 다양하게 형태를 바꿔 다른 작업을 수행 할 수 있다. 우주 탐사 외에도 이동을 많이 해야 하는 로봇의 경우, 탐색 업무나 구조 업무에 뛰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접이식 오리가미 로봇들은 가볍고 만들기가 쉽고 자석으로 제어하기 때문에 부피가 큰 배터리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예전에도 MIT CSAIL 연구진은 몸 속에 들어간 자석을 빼내주는 알약형 오리가미 로봇(▶자세히 보기)을 개발해 선보인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