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신규 벤처 캐피털인 '스파크랩 벤처스'를 출범한다고 27일 밝혔다.
스파크랩 벤처스는 27일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스파크플러스에서 임직원, 고문단, 내외빈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스타트업 투자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스파크랩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2012년 설립 이후 현재 운영되고 있는 10기까지 매년 두 차례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총 80여 개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졸업 기업들의 후속 투자 유치율은 79%에 달하며 미미박스, 노리, 제노플랜 등 2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스파크랩 벤처스는 이런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다양한 아시아 국가 기반의 역량 높은 스타트업을 초기에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고속 성장을 위한 투자 기회를 보다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설립됐다.
1호 펀드인 스파크랩 벤처스 이그니션 펀드는 총 5천만 달러 규모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 투자 대상은 초기 단계인 시리즈 A 단계의 한국 및 동남아시아 출신 기업이다.
고문단에는 실리콘밸리를 지역구로 오랜 기간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활발한 입법 활동을 펼쳐온 마이크 혼다 전 미연방 하원의원이 포함됐다. 마이크 혼다 전 의원은 펀드 고문으로서 스파크랩 벤처스의 투자 활동 및 포트폴리오 사의 해외 시장 진출 및 투자회수 기회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 관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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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쿠팡 공동창업자 출신의 고재우 이사가 합류했으며, 그 밖의 고문단으로는 트위터,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등 유니콘 기업들에 초기 투자한 투자자 리팩터 캐피탈의 데이비드 리 대표, 인도네시아 유니콘 기업인 고젝의 창업자 나디엠 마카림 등이 참여한다.
강윤석 스파크랩 벤처스 대표는 축사를 통해 "스파크랩은 2012년 설립 이후 글로벌 씨드 투자 펀드, 사물인터넷 및 핀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 베이징, 타이베이 액셀러레이터 등을 출시하며 빠르게 확장해 왔다"라며 "이번 벤처 캐피털의 출범을 통해 초기 단계 스타트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네트워크와 노하우 등의 지원을 통해 우수 스타트업과 글로벌 시장 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