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 제조사로 유명한 다이슨이 전지자동차 사업에 투자한다. 2020년까지 무려 20억 파운드(약 3조 원)를 투자한다는 게 큰 그림이다.
27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영국 가전 기업 다이슨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은 설립자인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 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을 그대로 공개한 것이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다이슨은 자동차 관련 기술자들로 구성된 400여명을 개발팀으로 꾸린다. 이를 위해 인재도 영입한다는 게 외신의 설명이다.
관련기사
- 다이슨, 무선 청소기 V8 카본 파이버 출시…흡입력↑2017.09.28
- 다용도 로봇청소기 ‘센스봇’ 써보니2017.09.28
- 청소기도 ‘무선’ 바람…프리미엄 시장 각축전2017.09.28
- LG 가전의 루키 '코드제로' 청소기 "다이슨 나와!"2017.09.28
현재까지 다이슨이 어떤 전기자동차를 개발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존에 축적해온 기술 노하우를 전지자동차 개발에 활용한다고 알려졌다.
다이슨은 가전 제품의 배터리와 모터, 팬, 히터, 공기 청정기 같은 기술을 축적해온 기업이다. 이 기업이 만든 핸드 드라이버 및 진공청소기 핵심 기술인 사이클론 모터는 디젤 엔진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제어하기 위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