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NCM811 배터리 세계 최초 양산 재차 확신

이웅범 LG화학 사장 “양산시기, 고객사 이슈 땜에 못밝혀”

홈&모바일입력 :2017/09/27 11:33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한국전지산업협회장)이 전기차용 NCM811 배터리 세계 최초 양산을 재차 확신했다. 업계에서는 이 배터리를 놓고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간 신경전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사장은 27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17' 전시회 현장에서 “NCM811 배터리 여전히 세계 최초 양산을 확신하나”는 질문에 짧게 “네”라고 밝혔다. 양산시기를 묻는 질문에서는 “고객사하고의 관계 때문에”라며 즉답을 피했다.

NCM811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 비율이 각각 8:1:1로 구성된 배터리로, SK이노베이션이 오는 3분기 세계 최초로 양산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는 한번 충전 이후 최대 450km까지 주행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해당 배터리가 완성차 업체로부터 검증을 받았다며, 기술력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이 사장은 지난 8일 열린 산업부 주관 2차전지업계 간담회에서 "SK이노베이션이 내년 3분기에 NCM811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것을 신문을 통해 알게 됐다"며 "우리는 그 전에 양산할 것"이라고 자신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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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의 움직임에 대한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날 열린 인터배터리 2017에서는 테슬라 모델 S, 쉐보레 볼트 EV, BMW i3, 르노 트위지 등 최근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전기차와 배터리 기술 등이 전시됐다. 이 전시회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