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 ‘서머너즈워’ 등 PC 및 모바일 게임 e스포츠 대회들이 연이어 열리면서 갈수록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e스포츠 대회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진행된다. 11월 지스타 기간에도 다양한 e스포츠 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릴 전망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스포츠 대회가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e스포츠 PC 게임의 전유물이었다면 이젠 모바일 게임으로 확산된 분위기다.
우선 엔씨소프트가 PC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월드 챔피언십’ 대회를 시작했다.
월드챔피언십은 블소 e스포츠 최강자를 가리는 글로벌 대회로, 전 세계 9개 지역(한국, 중국, 대만, 일본, 북미, 유럽, 러시아, 태국, 베트남) 대표팀이 참가했다.
지난 24일 개최된 4강전에서 결승전 티켓을 따낸 팀은 GC 부산 레드(한국)와 GC 부산 블루(한국), 패자전에서 이긴 펑간디(대만)다.
이제 블소 월드 챔피언십은 3위 결정전과 결승전만 남은 상태다. 결승전은 오는 29일 서울시청광장에서 개최된다. 한국 대표팀간 결승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워를 앞세운 글로벌 e스포츠 대회도 시작됐다. ‘2017 서머너즈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하 2017 SWC)이다.
2017 SWC는 지난 16일 SWC 타이페이를 비롯해, 23일 SWC 방콕, 24일 SWC 홍콩 등 각 지역 대표를 선발하는 본선 대회를 진행하며 아시아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SWC 타이페이 본선에서는 ‘샷롯엑스(ShallotX)’가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에는 약 1천 명에 달하는 관객들이 경기장을 방문했으며, 총 6시간 가까운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관객들이 자리를 지켰다. 또 유튜브와 페이스북 중계 방송의 누적 시청수는 만 하루 동안 각각 2만 건, 1만5천 건을 넘어서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2017 SWC는 오는 11월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결승전을 통해 최강자가 결정된다.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게임전시회 2017 지스타 기간에도 다양한 e스포츠 초정전(인비테이셔널)이 개최된다.
지스타 B2C 전시장에 부스를 마련하는 블루홀은 글로벌 인기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앞세워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한다. 아직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8월 독일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초청전(스트리밍 플랫폼 최고 동시 시청자 수 845만 명) 처럼 유명 스트리머 등을 초대해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게임 서비스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접속자 수 1위를 기록하며 화제작이 된 상태다. 이 게임은 100인의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서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내용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액토즈소프트 자회사인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도 지스타를 전후로 e스포츠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알려졌다.
아이덴티티엔터테이먼트는 글로벌 e스포츠 플랫폼 WEGL을 공개한 상태다. 이 회사는 SBS와 손을 잡고 WEGL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SBS는 e스포츠 콘텐츠 제작송출편성유통을 담당하고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플랫폼 지원, 컨설팅, 마케팅 등 전반적인 e스포츠 콘텐츠 제작 지원에 나선다고 전해졌다.
이 회사는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와 MOU를 체결, 인디게임 e스포츠 활성화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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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슈팅 게임 오버워치 e스포츠 프리 시즌을 오는 12월 개최한다. 이어 정규 시즌을 내년 1월에 시작해 7월 플레이오프 및 결승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회는 캘리포니아 버뱅크에 위치한 블리자드 아레나 로스앤젤레스(Blizzard Arena Los Angeles)에서 열린다.
업계 한 관계자는 “e스포츠 종목이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 인기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 리그오브레전드 외에도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e스포츠는 게임의 색다른 재미를 볼거리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년 성장을 해왔다. 향후 시장 규모가 늘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