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지하철, QR코드 탑승 개시

4개 역 적용.."내년 1분기까지 전역

컴퓨팅입력 :2017/09/22 08:22

중국 베이징시가 내년 초 지하철 전 역사 QR코드 출입 시스템 탑재에 앞서 일부 역에서 운영을 개시했다.

중국 신징바오에 따르면 20일 부터 베이징 지하철 공항철도 4개 역사 승객이 QR코드로 탑승을 시작했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없는 스마트폰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와 iOS 등 모든 브랜드 스마트폰을 지원한다. 베이징 철도교통 서비스 플랫폼이 내놓은 이퉁싱(易通行) 앱을 통해 이용하면 된다.

베이징시에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시내 지하철 모든 역에 QR코드 출입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신징바오는 이날 많은 승객이 QR코드를 이용했으며 출입에 2초 가량 소요됐다고 전했다. 처음으로 QR코드를 이용해 역사에 들어왔다는 한 승객은 앱을 다운로드 받아 실제 이용을 하기 까지 2~5분이면 준비를 마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앱을 이용하려면 이름, 신분증번호, QR코드 출입 역 등을 입력해야 하며 개인신용시스템 연계도 필요하다. 결제는 공상은행, 알리페이, 징둥페이 등으로 가능하다. 앱 내에서 탑승하고 내리는 역을 지정하면 각각의 QR코드가 생성된다.

베이징시가 내년 초 베이징 지하철 전 역사 QR코드 출입 시스템 탑재에 앞서 일부 역에서 운영을 개시했다. (사진=베이징 지하철)

한편 올해 8월 20일 이퉁싱 앱이 개시된 이후 4개 역의 인터넷 편도 표 판매를 시작했다. 이어 9월 1일 시단, 왕푸징, 베이징시잔 등 20개 주요 역의 온라인 표 구매 기능이 운영되기 시작했다. 본래 오프라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지하철 표를 온라인에서 구매하고 오프라인으로 역에서 받을 수 있다.

관련기사

지난 17일까지 이퉁싱 앱을 통해 온라인에서 구매된 표는 12.6만 장에 달해 전체 편도 표 승객의 2.66%를 차지했다. 이중 공항철도의 경우 8월 20일부터 9월 17일까지 총 1.4만 장이 팔렸으며 공항철도 편도표 승객의 2.53%를 점유했다.

베이징시에 따르면 이르면 올해 연말, 늦으면 내년 1분기까지 베이징 지하철 전 라인에 QR코드 스캔 탑승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모든 역에 최소 2대 이상의 QR코드 스캔 장비가 설치된다. 베이징시는 인터넷과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한 다양한 교통 편의성 확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10월 31일 이전에 QR코드 승객에는 각 기기별로 다양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