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의 7인승 대형 SUV 패스파인더가 4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국내 소비자들을 맞이한다.
한국닛산은 19일 서울 성수동에서 2017 뉴 패스파인더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날 한국닛산은 총 3대의 차량을 준비해 패스파인더 본격 홍보에 돌입했다.
2017 뉴 패스파인더는 국내에서 최상위 트림 ‘플래티넘’만 투입되며, 판매가는 부가세 포함 5천390만원이다.
한국닛산은 2017 뉴 패스파인더에 국내 고객들이 꼭 필요로 하는 기술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차량 외관과 실내에 어떤 모습과 사양을 갖췄는지 직접 살펴봤다.
■강인한 이미지 살린 외관
닛산 패스파인더는 지난 1986년 1세대 출시부터 올해 4세대 부분변경 모델 출시까지 수많은 디자인 변화를 거쳤다.
패스파인더의 날렵한 이미지는 지난 2005년 3세대 모델 출시부터 이뤄졌다. 이전부터는 참신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지만, 2005년 이후부터 헤드라이트와 라디에이터 그릴 부분에 날렵한 이미지가 강조됐다.
4세대 부분변경 패스파인더 헤드램프는 기존 초기 4세대 모델에 비해 조금 더 날렵해진 느낌이다. LED 주간주행등 느낌도 새로워진 느낌이다. 엔진 후드부터 범퍼 부근에 새겨진 캐릭터라인은 강인한 이미지를 더욱 키워준다.
뒷모습은 앞보다 입체적인 느낌이다. 테일램프와 범퍼부분 크롬 장식이 서로 잘 어울리며, 카라반 등을 끌 수 있는 토잉 장치가 선명하게 보여, SUV의 특징을 강조해준다.
■센터페시아 디자인 아쉬운 실내, 공간은 넓어
2017 뉴 패스파인더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바로 실내공간과 편의사양이다.
우선 뉴 패스파인더의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전체적인 면에서 아쉬움을 준다. 원목으로 구성된 소재와 송풍구 및 내비게이션 위치가 기존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많이 봐왔던 디자인이다. 심지어 버튼도 이곳저곳 많아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크기도 8인치에 그쳐서 아쉽다.
계기반 디스플레이도 디자인면에서 아쉬움을 주지만, 스티어링 휠과 연동되는 방식이라, 조작에는 크게 어렵지 않다. 하지만 폰트 크기가 다른 차종과 비교했을 때 작은 느낌이다.
패스파인더 실내에는 다양한 가족구성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사양을 갖췄다.
우선 2열 좌석을 간편하게 접어 3열 탑승객의 승하차를 돕는 ‘EZ 플렉스 시팅 시스템’이 압권이다. 크게 힘을 들이지 않아도 버튼과 레버 조작만으로 진행할 수 있다. 직접 3열 승하차를 시도해보니, 주변 장애물이 걸리지 않을 정도로 편안했다.
또다른 압권은 바로 트렁크 공간이다. 평소 트렁크 공간이 425리터에 불과하지만 3열과 2열을 모두 접을 경우 총 2260리터까지 늘어난다. 웬만한 다른 대형 차종 부럽지 않을 정도로 넓은 트렁크 공간을 갖춘 것이다.
■다양한 ADAS 사양 적용, 차선유지보조장치는 없어
2017 뉴 패스파인더에는 다양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탑재됐다.
우선 대중적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로 알려진 ‘인텔리전트 차간거리 제어’ 기능이 들어갔다. 한국닛산에 따르면 앞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질 경우 패스파인더 스스로 브레이크 페달을 부드럽게 자동 제어해 안정적인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인상적인 것은 인텔리전트 차간거리 제어 기능 스스로 가속페달에 있는 운전자의 발을 뺄 수 있는 유도 기능이 있는 것이다. 원치 않은 전방 충돌 사고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로 풀이된다.
2017 뉴 패스파인더에는 인텔리전트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내리막길 주행 제어 장치 등도 탑재됐다. 최근 다양한 세그먼트로 적용 확대되어가고 있는 차선유지보조장치(LKA 또는 LKAS)는 없어 아쉬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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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뉴 패스파인더의 주요 특징과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실행 장면등이 담긴 영상은 아래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2017 닛산 뉴 패스파인더 출시 현장] "인텔리전트한 대형 SUV를 꿈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