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 예약판매 물량 3천대가 약 40분 만에 매진되면서 2차 예약 판매를 실시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기대와 달리 2차 예약 판매 없이, 10월 말 바로 정식 판매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모바일 주문 생산 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를 통해 카카오미니 3천대를 5만9천원에 한정 예약 판매했다.
카카오미니에 대한 사용자들 관심이 집중되면서 메이커스 판매 사이트는 1시간 넘게 접속이 마비되는 등 소비자들의 불편이 장시간 지속됐다. 그 만큼 매진 소식을 접한 사용자들의 불만도 클 수밖에 없었다.
이에 사용자들은 네이버 AI 스피커 ‘웨이브’와 마찬가지로 2차 예약 판매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정식 출시 전 또 한 번의 사전 예약 판매를 기다리는 것이다.
네이버는 웨이브 지난달 8일 1차 네이버 뮤직 무제한 듣기 1년 이용권(9만원, 부가세별도) 구매 시 웨이브를 선착순으로 100%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시 네이버는 사용자 반응이 뜨겁자 지난 14일 네이버 뮤직 무제한 듣기 1년 이용권 구매 시 소비자가 15만원인 웨이브를 73% 할인된 가격 4만원에 제공하는 2차 이벤트를 열었다.
1차 이벤트 때 판매된 웨이브 물량은 비공개며, 2차 이벤트 때 완판된 수량은 4천대다.
웨이브와 달리 카카오미니는 2차 예약 판매를 하지 않는다.
회사는 10월 넷째 주 예약 구매한 이용자들에게 제품을 배송하고, 10월 마지막 주 정식 판매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메이커스 카카오미니 페이지에 노출됐던 ‘추가주문 요청하기’ 버튼은 메이커스의 기본 버튼일 뿐, 카카오미니에 대한 추가주문은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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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관계자는 “2차 예약판매 계획은 없다”면서 “예약구매자들도 10월 넷째 주에 카카오미니를 받아볼 수 있고, 정식 구매도 그 다음 주부터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미니는 카카오의 자회사이자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 회사인 탱그램팩토리가 제작에 참여한다. 이 회사가 10월 말 예정된 카카오미니 정식 출시 물량을 책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