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인공지능(AI) 스피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고 사장은 1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노트8' 국내 미디어데이에서 "하만을 인수한 이후에 여러 가지 협력이 벌어지고 있다"며 "여러 하만 브랜드들이 브랜드 파워가 이미 좋은 상황"이라며 하만과의 협업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고 사장은 "하만과 함께 AI 스피커를 개발하려고 한다"며 "이미 상당부분 일이 진행되고 있고, 좋은 제품으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AI 스피커 출시 계획은 이달초 독일 베를린 IFA 2017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처음 언급됐다.
당시 고동진 사장과 함께 기자간담회에 자리한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은 "고동진 사장 주도로 경쟁력 있는 AI 스피커가 아마 내년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아마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공개는 어려울 것 같다. AI 스피커 관련 프로젝트를 선도하고 있는 대표이사로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일을 제대로 해야 한다. 시간 줄여서 대충 낼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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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피커는 향후 모바일 연동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생활가전 분야에도 접목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영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전무는 독일 베를린 IFA 2017 현장에서 가진 국내 기자들과의 그룹 인터뷰에서 "앞으로 출시될 모든 음성인식 생활가전 제품에는 AI 스피커 기능이 기본적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데이터 기술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