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폴더블폰-AI스피커·빅스비2.0 출시

고동진 사장 "폴더블폰 제대로 만들 것...AI스피커는 하만과 개발"

홈&모바일입력 :2017/09/12 12:32    수정: 2017/09/12 12:34

·삼성전자가 이르면 내년에 폴터블(접이식)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선보일 전망이다. 또 AI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도 2.0으로 업그레이드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12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노트8 미디어 행사'에서 "폴더블은 (갤럭시노트 시리즈) 로드맵에 들어가 있다"며 "사업부장으로서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또 "(폴더블 스마트폰은) 관련 부품 개발을 비롯해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며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12일 삼성전자 강남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노트8 미디어 행사' 현장(사진=지디넷코리아)

그는 "폴더블 스마트폰 양산에 있어 몇 가지 허들이 있다"며 "현재 이를 극복하는 과정 중에 있으며, 문제점을 확실히 극복했을 때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깜짝 몇 대 내놓고, 몇 대 파는 식의 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품을 내놓으면 '삼성이 잘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소비자들로 부터 듣고 싶다"고 말했다.

AI 스피커 출시와 관련 고 사장은 "하만과 함께 AI 스피커를 개발하려고 한다"며 "이미 상당부분 일이 진행되고 있고, 좋은 제품으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12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노트8 미디어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삼성전자의 AI 스피커 출시 계획은 이달초 독일 베를린 IFA 2017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처음 언급됐다. 당시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은 "고동진 사장 주도로 경쟁력 있는 AI 스피커가 아마 내년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아마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공개는 어려울 것 같다. AI 스피커 관련 프로젝트를 선도하고 있는 대표이사로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일을 제대로 해야 한다. 시간 줄여서 대충 낼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AI 스피커는 향후 모바일 연동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생활가전 분야에도 접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업그레이드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되기도 했다.

고 사장은 "빅스비 1.0 버전 대비 성능이 나아진 빅스비 2.0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라며 "외부 개발자가 빅스비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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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빅스비 1.0 버전 출시 당시엔 시간 부족으로 외부 개발자가 참여할 수 없었다"면서 "외부 개발자들과 대화할 수 있는 행사를 별도로 마련할 필요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토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빅스비 2.0은 다음 달 13일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