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막힌 게임업계, 북미-유럽 공략 힘쏟는다

테라, 검은사막, 서머너즈워 등 인기 게임 IP로 2차 공략 나서

게임입력 :2017/09/07 14:51

게임업계 최대 시장인 중국이 막히면서 북미와 유럽이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검은사막, 서머너즈워, 테라 등이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 중이며 테라M, 검은사막 모바일, 서머너즈워 MMORPG 등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을 기반으로 한 신작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더불어 게임사들은 PC와 모바일게임에 이어 북미와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인 콘솔게임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테라M.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펄어비스(대표 정경인), 컴투스(대표 송병준) 등이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신작 테라M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오는 8일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서비스 일정을 공개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블루홀이 개발 중인 테라M은 북미와 유럽에서 2천5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이다.

이 게임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 맞춰 원작의 인기 캐릭터인 엘린을 비롯해 휴먼, 아만, 포포리 등 원작의 캐릭터를 선보이며 원작의 수준 높은 그래픽을 모바일환경에 최적화해 해당 지역에서의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또한 블루홀은 테라M 외에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X박스원 버전을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개발하며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1위를 기록 중이며 판매량이 1천만장을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콘솔버전 출시는 이러한 상승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펄어비스도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자시의 MMORPG 검은사막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로 다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달 티저 영상을 통해 공개된 검은사막 모바일은 원작의 그래픽과 게임성을 모바일환경에서 그대로 구현하고 더불어 신규 콘텐츠도 선보여 이용자의 관심을 모았다.

검은사막 모바일.

펄어비스는 내년 검은사막 모바일과 함께 콘솔버전도 X박스원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영상을 통해 확인된 결과 원작 고품질 그래픽과 온라인게임에서 선보인 대규모 전투를 선보이며 조이패드에 적합한 조작 방식을 제공하며 쾌적한 플레이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를 활용한 신작 서머너즈워 MMORPG를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서머너즈워 MMORPG는 턴방식 역할수행게임(RPG)인 서머너즈워를 실시간 전투와 대규모 필드 전투가 가능한 MMORPG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다. 원작의 세계관을 비롯해 다양한 핵심 요소들을 MMORPG에 맞춰 개발 중으로 특히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흥행 요소라 할 수 있는 전략적 게임플레이를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머너즈워 MMORPG.

이와 함께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전 세계 이용자가 참가할 수 있는 글로벌대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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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는 서울을 비롯해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프랑스 파리,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등 총 9개 주요 도시에서 선수를 선발해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행사다. 본선에 진출한 각 지역의 선수들은 연말 미국에서 진행되는 월드아레나 챔피언십 결선무대에서 서머너즈워 최강자의 자리를 두고 결전을 벌이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문화나 취향 등의 차이로 접근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해오던 북미와 유럽 등의 시장에서 국내 게임사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진출에 나서는 만큼 성과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 진출 문제도 잘 해결된다면 국내 게임시장의 규모는 한층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