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64GB 출고가가 109만4천50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 64GB 제품의 이같은 출고가는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하는 오는 7일 확정, 공개될 예정이다.
이는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 국내 출고가 가운데 가장 비싼 값이다. 또 단종된 전작 갤럭시노트7에 비해 10만원 이상 비싼 가격이다.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가 오른 이유로는 램(RAM) 메모리 용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이 기존 4GB RAM 수준에서 6GB RAM을 택하면서 생산단가 상승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이 6GB RAM을 탑재하면서 출고가를 100달러 가량 오른 1천달러 안팎에서 논의되기 시작했다”며 “4GB RAM을 탑재하고 1천300달러 가량의 출고가에 판매될 애플 아이폰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자체적으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RAM 용량 증가 외에도 듀얼카메라 사양도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면 카메라 모듈을 하나 더 붙이는 만큼 생산 단가가 오를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실제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에서 전작 대비 출고가가 급격히 오르는 경우는 이와 같은 고사양화 때문으로 보인다.
처음으로 100만원대를 넘었던 갤럭시노트2의 경우 전작의 1GB RAM 용량에서 두배로 늘린 2GB RAM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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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90만원대에서 출고가 100만원대를 다시 뛰어넘었던 갤럭시노트엣지의 경우 리지드(평면) OLED 패널에서 엣지 OLED 패널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한편, 갤럭시노트8 256GB의 출고가는 125만4천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