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피원, 스마트밴드형 스마트키 시장 진출

전장업체 프리모와 공급 계약 체결...내년 1차 초도 물량 6만대 예상

홈&모바일입력 :2017/08/30 14:49    수정: 2017/08/30 14:54

내년부터 애프터마켓을 중심으로 국내 소형 SUV용 스마트밴드 타입 스마트키가 등장할 전망이다.

디에스피원(대표 홍동호)은 국내 완성차 1차 협력사인 프리모와 함께 손목 밴드형 자동차용 스마트키 토탈 플랫폼을 내년 상반기부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프리모는 디에스피원의 제품을 제조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독점권을 행사한다. 프리모는 이미 완성차 업체에 LED 램프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40억원을 기록한 벤처 기업이다.

디에스피원과 프리모가 스마트밴드형 스마트키 공급계약 MOU를 체결했다.(왼쪽 디에스피원 홍동호 대표, 오른쪽 프리모 윤성훈 대표)

디에스피원은 디바이스와 관련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해 공급한다. 회사 측은 1차로 시판중인 소형 SUV 차량에 애프터마켓 정품으로 공급하며 예상되는 물량은 약 6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에스피원은 지난 7월 스마트밴드형 스마트폰 분실 방지장치 (폰파인더)를 상품화해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 해외 통신사와의 연계 상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 계약을 체결한 자동차용 스마트키 플랫폼도 이미 개발된 폰파인더에 적용한 기술을 응용해 개발을 추진한다.

회사 측은 초기 개발 비용과 기간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하나의 기반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하게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전형적인 플랫폼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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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피원 홍동호 대표는 "자동차에 적용해야 하는 만큼 고강도의 검증 기간이 필요한데 이는 이미 경험을 보유한 프리모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1차 제품에 이어 총 3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계획하고 있고, 성공적인중소기업간의 상호 협력을 통한 모범 사례를 만들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모 윤성훈 대표는 "디에스피원이 그동안 구축해온 디지털 무선 신호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경쟁력이 이번 공급을 계기로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도새로운 바람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프리모의 생산능력과 필드 경험을 공유해 전장사업부문의 상생협력의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