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CT 플랫폼 전문기업 디에스피원(대표 홍동호)이 친환경 전기 이륜차 사업과 관련 글로벌 시장 진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디에스피원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그린카'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디에스피원에 따르면 이란의 잔지레 타라이 테자랏(Zanjireh Talaee Tejarat Co)사의 경우 디에스피원의 충전 스테이션을 가정용으로 추가 개발해 공급하는 내용의 사업 제안을 논의 중이다. 심야 전기를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하고 남는 잉여 전력은 가정용 ESS (에너지 저장 장치)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디에스피원 측은 "전기 이륜차는 이란 시장에 최적화한 디자인으로 신규 개발해 연간 10만대를 공급하는데 합의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연간 2천억원이 넘는 규모로 알려졌다.
또 미국의 C3 벤처 플린트(Venture Flint, LLC)사와는 디트로이트를 중심으로 연간 2만대에 달하는 전기 이륜차 공급에 관한 협상을 지속하기로 했다.
오너러니 컨설레이트 오브 스웨덴과 프랑스 SI기업인 포니텔 테크놀로지사와는 배터리 공유형 토탈 플랫폼을 공급받아 프랑스 현지에서 위치기반의 배달서비스(O2O)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홍동호 디에스피원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5억대가 넘게 보급된 이륜차를 친환경차로 대체될 경우 매년 2조원 이상의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생각된다"며 "우리가 가진 IoT 기술과 V2X 기술, 그리고 스마트 에너지 기술을 바탕으로 단순한 이륜차만 공급하는 것이 아닌 위치기반의 O2O서비스 등 다양하게 부가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4차 산업 혁명의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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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피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별도의 충전기가 필요없는 배터리 교체형 친환경 전기 스쿠터 ''OTOS EV-2'와 함께 배터리 충전 및 교환 스테이션 등 충전 인프라를 공개해 국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디에스피원은 전기 스쿠터와 배터리 생산을 위해 광주광역시와 양해각서를 맺고 시제품 생산을 준비 중이다. 오는 9월 시범 서비스를 거쳐 내년 초 온라인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